[고려방송] 광주 광산구 월곡2동, 고려인마을 탐방 행정지원 강화
-마을 탐방 후 맞춤형 지원방안 모색
이믿음
승인
2024.11.09 09:27
의견
0
[시사의창=이믿음기자] 광주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재은) 직원 20여 명이 지난 9일 고려인마을을 탐방에 나섰다.
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이루어졌으며,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근거로 '가장 먼저 마을공동체를 품고 있는 월곡2동 공무원들이 고려인마을을 알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는 이재은 동장의 깊은 의도가 담긴 방문이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 탐방에 나선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먼저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들러 중앙아시아 음식문화를 체험한 후 마을 산하 각 기관을 돌아보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직접 경험하고, 이에 맞춘 행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는 고려인 동포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어, 그동안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잦은 전입과 전출은 지속적 행정 지원을 추진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재은 동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마을 탐방을 추진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돌아본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며 “이들의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행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는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이재은 동장은 “행정적 지원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동 직원들이 고려인마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겠기에 마음을 모아 탐방을 진행했다” 며 “직원들이 마을을 직접 돌아보고 경험함으로써 지원 방안들이 더욱 선명하고 구체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고 말했다.
현재 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동포 7천여 명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로 2000년 초반 민족차별과 경제난을 피해 유랑하다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동포들이다.
이들은 생존기반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를 조성한 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꿈꾸며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거리, 문빅토르미술관, 빅토르최 ‘아르바트광장’ 등 역사와 문화가 풍성한 고려인마을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믿음기자 sctm03@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고려인마을 #고려인 #재외동포 #광주광역시 #역사마을1번지 #광주여행지
저작권자 ⓒ 시사의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