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88장어] ‘함평장어 맛에 홀릭’된 25년 장어박사 전국에 함평의 행복한 그 맛을 전하다
“제게 새로운 고향이 되어버린 이곳 함평에서의 삶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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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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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대표하는 맛집들은 의외로 큰 역할을 한다. 맛집투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소문난 맛집을 찾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의레 짐작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취재 도중 각 지역의 외식업 종사자들은 지역의 홍보대사 역할까지 한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미식여행이다. 식도락의 즐거움이야말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SNS가 발달된 세상에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도락 여행을 즐기러 전국 팔도를 누비며 맛 기행에 나선다. 각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5시간을 운전해서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는 것이 그들의 마인드다.
[시사의창 2024년 11월호=정용일 기자] 잘차려진 상차림에 따른 만족감과 행복감은 지역의 좋은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나지 배가 고프면 아무리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어도 흥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먹는 즐거움, 먹는 행복감은 크다. 여기에 하나 더, 소문난 맛집에 친절한 인상까지 더한다면 그 좋은 이미지는 고스란히 지역에 대한 이미지로 새겨지기 마련이다.
함평군 월야면에는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장어 맛집 ‘월야88장어’가 자리 잡고 있다. 민물장어 양식 25년이라는 경력을 자랑하는 이곳의 주인장 김영진 대표는 오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보다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양식으로 키운 품질 좋고 맛 좋은 함평 민물장어를 선보이며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함평에 둥지를 틀기 전 20여 년 가까이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양식업을 했다. 그러던 중 8년 전 그의 형님과 양만장을 이전 신축하면서 함평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던 중 함평 장어가 한우에 눌려 빛을 보지 못한 게 늘 안타까웠던 그는 함평장어를 널리 알리고자 6년 전 월야88장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함평에 둥지를 틀고 영업을 개시한 이후 월야88장어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함평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김 대표는 위생등급제(식약처) 매우우수 등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청결과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으로 인해 현재 모범음식점, 남도음식명가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도 청결 부분은 김 대표가 식당 운영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양식 경력 25년의 노하우로 위생적이고 체계적으로 양식하여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어만을 사용하고 영업장의 청결함과 위생 상태를 항상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와 친절함도 빠질 수 없고요. 그리고 지역 내에서 개인 및 단체로 많은 봉사를 함으로써 함평을 보다 나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면서 함평군의 소상공인으로서, 군민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올해 9월 27일부터 3일간 목포에서 열린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부문에 함평 대표로 출품하여 함평 장어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던 김 대표의 모습에서도 함평장어에 대한 그의 강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오랜 경험과 경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었을까. 인터뷰 내내 함평장어에 대한 우수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그는 월야88장어의 가장 큰 경쟁력에 대해 “함평의 특산물은 한우, 함평 군어(魚)는 장어입니다. 함평 이상익 군수님께서 한우와 장어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라 저도 함평장어를 알리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분점을 내어 운영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평 장어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홍보중에 있습니다. 월야88장어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장어 고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어초벌구이 시 약 10년 된 천일염을 사용하여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라고 강조했다.
함평군 지역사회에서 여러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지자체와 지역 구성원들과의 상생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평을 방문해 볼거리, 먹거리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코스를 만들어서 ‘아~ 역시 함평이다’라는 감탄의 말이 나오게끔 지역 기업·상공인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대표의 선친은 대한민국 장어 양식업의 1세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받아 함평장어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김 대표. 그의 형 또한 현재 함평에서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 대표의 아들은 인근 광주에서 2호점을 맡아 운영 중이다. 2호점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람들의 입 안에 들어가는 음식이야 말할 것도 없이 맛이 우선이겠으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맛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주인장의 솜씨와 경력, 오랜 세월 쌓여 온 스토리가 입혀진다면 사람들의 눈과 입,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김영진 대표가 이끄는 브랜드 ‘월야88장어’가 바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Interview 월야88장어-김영진 대표
Q.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며, 대표님께 비치는 함평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지
A. 각 지역에 여러 개의 분점을 내어 함평에서 양식하는 모든 장어를 사용해 함평장어도 한우 못지않게 알릴 수 있게 다방면으로 노력하려고 구상 중입니다. 함평한우와 더불어 우리 함평장어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함평장어를 통해 외지인들이 함평을 방문하고 그로 인해 함평에서의 추가적인 소비도 이뤄지는 등 함평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과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함평군에서도 조금이나마 지원 및 협조를 해주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 함평은 마치 엄마의 따뜻한 품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곳 함평에서 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엄마처럼 포근하고 친근하고 정이 가는 도시라는 생각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인 일로 타 지역에 갔다 함평으로 돌아올 때면 마음이 무척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인성도 좋고, 정도 많고, 인심도 좋고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공기 좋은 곳에서 모여 살아가는 행복한 도시가 바로 우리 함평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리 함평의 매력이 이번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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