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폴리켐(주)] 고무제품 제조 30년 한우물이 성장 비결 숙련된 인력과 역량 있는 MZ세대의 하모니
“우리 함평군은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그런 도시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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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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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폴리켐(주) 박준범 대표는 함평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지방경제 함평군 특집 인터뷰에서 함평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함평은 전국 모든 지자체 중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입니다. 농수산업과 같은 1차 산업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입주를 시작하여 2차, 3차 산업도 발전하기 시작한 도시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해수욕장이 있는 등 관광 잠재력도 풍부해서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와 나비로 유명한 나비축제 등은 이미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지역민들도 대체적으로 정이 많고 친절해서 정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함평군은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그런 도시라고 자부합니다.”
[시사의창 2024년 11월호=정용일 기자]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대한폴리켐(주)는 금호타이어에서 분사되어 1990년 2월에 설립된 대한튜브공업주식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금호타이어에서 분사되었기에 우선 광주 송정의 금호타이어와의 교통 편의성을 생각해야 했으며, 400여 명의 인력이 제공될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그런 면에서 함평군 월야면(당시 백야마을)은 최적의 장소였다. 사업 초기 함평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함평군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된 것이 사실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용 튜브와 후랩생산이 주력이었으나 1994년 1월 대한타이어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 본격적으로 재생타이어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기술혁신기업,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유망중소기업, 수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과 매출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박준범 대표는 인터뷰에서 “타이어의 tubeless화가 이뤄진 글로벌 환경에서 주력제품을 대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은 당사의 숙원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개발 등 노력을 이어오며 2019년 10월 EPDM 스펀지발포고무를 개발하며 사명도 대한폴리켐주식회사로 변경, EPDM 스펀지발포고무의 상용화에 매진했다.
30년의 고무배합기술과 고무제품에 대한 기술력으로 개발 1년 만에 양산에 성공했으며, 연속압출방식으로 접합부 없는 롤시트 타입의 EPDM 스펀지발포고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타입의 제품은 원하는 규격으로 재단하여 사용할 수 있어 제품의 로스율을 크게 낮출 수 있으며, 운반 시 그대로 옮기면 되기 때문에 보관 및 운반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오랜 경쟁력을 쌓아 온 대한폴리켐(주)는 현재 자동차용 튜브·후랩, 재생타이어용 트레드, EPDM 스펀지발포고무를 생산하는 업력 30년의 함평군 대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박 대표 역시 인터뷰 내내 기업에 대한 큰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지난 30년간 주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흥아타이어 등 대기업에 납품했다는 것은 당사가 얼마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의 신제품 성공률이 3할을 넘지 못하는 현실에서 고무제품 제조 30년의 노하우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들어 기존 제품의 매출을 대체할 만큼 단기간에 매출액을 끌어올린 것도 당사의 커다란 경쟁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성장에 있어 기술력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또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근무자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기업 내에서 장기근속 중인 숙련된 인력과 역량 있는 MZ세대가 공존하는 사업장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분위기 또한 대한폴리켐의 매우 큰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의 중장기적 목표는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박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저희 대한폴리켐은 최고의 품질가치 실현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선택받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대한폴리켐도 성장할 것이고, 장수기업으로 사랑받고 싶습니다.”라고.
요즘 산업계는 더불어 사는 것을 모토로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업 혼자서만 잘 먹고 잘 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전국 곳곳에 위치한 기업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 나가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업은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 주체로서 노동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매출을 일으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창출된 부가가치는 지역사회를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말에 의하면 기업의 투자 확대는 기업의 미래를 보장하는 동시에 나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와도 같다는 뜻이다.
그는 또 “기업은 지속해서 시장을 살피고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자체는 실속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현실적으로 돕기 위한 정책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지역 기업과 지자체와의 상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Interview 대한폴리켐(주)-박준범 대표
Q. 함평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개선점 및 함평이 기업하기 좋은 점은
A.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 경제는 지역의 강소기업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수를 책임짐으로써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갑니다. 이러한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강소기업 하나하나가 모여 국가 기반 경제를 구성하고, 이러한 경제 공동체는 탄탄한 지역 세수와 경제를 이끌어 가는 밀알이 됩니다. 우리 함평에도 이제 빛그린국가산업단지라는 국가산업단지 분양 및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지역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당사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함평군의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에 지원하여 사업화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함평군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우선하여 유망 기업의 발굴 및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가 위치한 빛그린산단의 기반 시설 및 환경정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산업·혁신 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치밀한 계획 하에 하나하나 시행하고 있기에 함평군을 믿고 경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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