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쿠버에 찾아온 드문 날

김예닮 기자 승인 2024.11.03 11:32 의견 0

[시사의창=김예닮 캐나다 주재기자]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메인 스트릿 벤치에 앉아 바라볼 수 있는 IKB 도서관과 시계탑이 보이는 이 풍경은 화창한 날씨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맑은 하늘 아래, 이곳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강의를 위해 이동하는 학생들도 잠시 멈춰 풍경을 감상한다. IKB 도서관은 브리티시 컬림비아 대학교의 랜드마크가되는 도서관중 하나로,,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자원과 공간을 제공하며, 시계탑은 캠퍼스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는 흔히 "레인쿠버(Raincouver)"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 이름은 주로 9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지속되는 긴 장마철과 관련이 있다. 이 시기 동안 비가 자주 내리며, 이로 인해 도시는 종종 흐린 날씨와 습한 환경을 겪는다. 이러한 기후 특성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된다. 많은 시민들이 실내 활동을 선호하게 되고, 커피숍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창한 날은 드물게 찾아오며, 학생들은 특히 이런 날을 특별하게 여긴다. 캠퍼스의 남쪽에 위치한 장미 정원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화창한 날씨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특히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날씨가 좋은 날은 사람들이 외부로 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이렇듯 장마가 이어지는 날들이 많아 화창한 날이 귀한 밴쿠버에서 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사진 속 풍경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고 있어 방문객들에게도 큰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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