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작가의 강천섬을 예술 섬으로 4번째 걸음

여주 세종문화재단 후원으로 ‘시공(時空) 밖으로 – 침묵이 빛을 만나다’ 개인전

이두섭 승인 2024.10.19 19:04 의견 0
시간의점 최선


[시사의 창=이두섭 기자] 최선 작가가 지난 10월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여주 세종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시공(時空) 밖으로 (강천섬을 예술성으로 네 번째 걸음)”라는 주제의 전시를 열고 있다. 작가는 2020년부터 여주 강천섬을 예술 섬으로 특화하여 여주는 물론 한국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이 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전시를 이어왔는데 올해도 같은 주제로 6월 고베전시와 온라인(아트허브 갤러리) 전시를 했으며 이어서 강천섬 옆 GALLERY ST 136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MUM –침묵이 시간을 만난다”라는 부재를 달고 ‘MUM’, ‘Cendre’등 작품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의점 최선


작가는 ‘침묵의 작가’라고 불릴 만큼 이 주제에 집중해 왔다. “침묵은 세상을 향한 폐문이나 타인에 대한 외면이 아니라, 맑은 눈으로 세상과 그 너머를 다시 보는 시선이고. 변화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절대자와 새로운 세상을 영접하려는 구도(求道)이며, ‘MUM’은 이러한 침묵을 의미한다”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는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침묵의 과정과 그 과정 끝에 맞이할 세상, 모든 존재가 숭고해지고, 모든 관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침묵과 빛의 만남’으로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작품집에서 그 모습을 이렇게 말한다. ‘빛을 향해 얼굴을 들면 불신(不信)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어느새 황금빛이 침묵했던 가슴과 뼛속으로 스며든다./ 모든 존재, 모든 관계가 새롭게 시작하고 이어진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그분이 말없이 동반(同伴)한다./사람들도 소란스럽지 않게 나란히 걷는다./숭고한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사이’의 세상이다.‘ 이번 전시가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과 여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작품 감상을 통해 힐링하고, 강천섬이 예술 섬으로 발전하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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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섭 기자 artistart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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