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해리스 부통령의 오차범위 내 우세...10월의 깜짝 사건 있을까?

김성민 기자 승인 2024.10.06 15:58 의견 0
미국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좌) 공화당 트럼프 후보(우) (사진_Reuters)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이 치열한 경쟁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주요 경합주에서 각각 소수점 단위의 차이로 앞서거나 뒤처지는 상황이다. 해리스는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주에서 1~3% 포인트 정도 앞서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수치의 우위다.

조지아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트럼프는 자신의 법적 문제와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충성도 높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이처럼 박빙의 승부에서 10월의 깜짝 사건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의 Access Hollywood 녹음 사건과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이 마지막 순간에 판도를 뒤집는 역할을 한 바 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외교적 위기나 경제적 변화, 자연 재해와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이 선거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트럼프는 다수의 법적 소송에 휘말려 있으며, 이러한 법적 문제들이 선거 막판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반면,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과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해,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그녀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결정적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각 후보의 캠프는 마지막 순간까지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고,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에서도 최대한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적 예측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극소수의 표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몇 주간의 사건들이 그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공영 방송사인 NPR과 PBS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투표층 1,294명 가운데 50%의 지지를 얻어 48%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2%포인트 우세했지만 격차는 오차범위인 ±3.7%포인트 내에 머물렀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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