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시집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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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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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나는 / 할 말을 못 하여 몸살이 난다 /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며 / 다만 절실한 것은 말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 그 절실한 것은 / 대체 무엇이었을까 -「비밀」 중에서-
[시사의창=편집부] 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아우르며 격변하는 시대 속 한민족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하소설 『토지』. 한국 문학사에 다시없을 걸작을 남긴 작가 박경리의 작품이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된다. 원전을 충실하게 살린 편집과 시대를 타지 않는 담백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은 박경리가 남긴 다섯 권의 시집 중 하나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이다.
박경리는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의 여정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는다. 수많은 작품 뒤에 숨겨진 ‘사람’ 박경리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 놓쳐서는 안 될 작품으로, 한 권의 시집을 통해 박경리 문학의 정수를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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