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이용찬 기자] 정읍문학회(회장 김철모)가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향을 기리며 참신한 문학인 발굴을 위해 공모하는 ‘제12회 정읍사문학상’ 응모작품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12회 정읍사문학상에 시 '정읍'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 숨 작가 사진 = 정읍문학회
2일, 정읍문학회에 따르면, 대상은 경기도 안양시 이 숨(여 57세) 작가의 시 ‘정읍’, 최우수상은 서울시 서초구 김일산(남 81세) 작가의 수필 ‘바람개비’, 우수상 서울시 성북구 김정랑(여 55세) 작가의 시 ‘박쥐’가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작품인 이 숨 시인의 시 ‘정읍’은 “시가 고요하고 잔잔하면서도 그 내면에서 느껴지는 간절한 소망이 두드러졌고, 언어의 절제력은 물론,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 것을 지키려는 정읍의 마음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최우수상 작품 김일산 수필가의 ‘바람개비’는 “어린 시절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하며, 누군가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언제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어린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우수상은 김정랑 시인의 ‘박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세 작가 모두 투고한 나머지 작품에서도 높은 수준의 작품성을 보여줬다”며 “정읍사문학상 공모 취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제12회 정읍사 문학상은 올해 5월 1일부터 7월 31까지 전국의 문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279명의 작품 813점 (시 651점, 수필 162점)이 접수 되었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에는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정읍시와 협의해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읍문학회는 정읍지역을 기반으로 2001년 결성되어 24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문학기행, 문화탐방, 시 낭송 등을 통해 시민과 호흡을 같이 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년 동인지 『정읍문학』을 엮어 내고 있는데 올해로 24번째 문집을 엮고 있다. 수상작 발표에 즈음하여 김철모 정읍문학회장은 “경향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도 정읍사문학상 공모전에 참여하여 정읍의 문화 가치와 문학성을 높이는데,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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