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칼럼] 강기정 시장의 무리한 인사,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다.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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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20:32 | 최종 수정 2024.09.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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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도시공사 사장으로 김승남 전 국회의원을 지명한 결정은 시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인물에게 중책을 맡기려는 시도가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광주시의 미래와 주민의 삶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김승남 전 의원은 정치적 경력은 있으나, 도시공사 운영에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이 결여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역 발전과 시민의 복지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기관으로, 그 수장이 갖춰야 할 자질은 막중하다. 그러나 이러한 적절한 인사가 아닌, 지인 인사나 측근 인사로 비춰질 수 있는 인선을 강행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다. 강기정 시장이 이처럼 무리하게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적 연고 관계나 지지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계산된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
도시공사 사장은 지역 발전과 직결된 중대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선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민의 요구와 기대를 외면하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인사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공직자 인사가 정치적 유리함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광주시는 이미 여러 차례 인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인사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전문성과 경험이 검증된 인사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시민의 복리를 우선시하는 인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러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인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인사는 단순한 자리를 채우는 것이 아니다. 이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광주도시공사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그 수장이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으며, 도시공사가 광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감수하고 지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시민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광주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면, 결국 시장 자신에게도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인사는 정치적 연고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에게 맡겨져야 한다.
이제는 강기정 시장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 때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진정으로 광주시민을 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때다. 광주시민들은 더 이상 낙하산 인사와 측근 인사를 감내할 수 없으며, 전문성을 갖춘 진정한 인사를 요구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제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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