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고립 청년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 시작
취약 계층 청년의 자립과 건강한 사회 정착을 위한 혁신적 접근
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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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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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김성민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사회적 고립에 처한 청년들을 위한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지원하고, 고독사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송파구 내 고립된 청년의 수는 약 8,788명으로, 이는 전체 청년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이들 중 490여 가구는 보호종료 아동이나 기초생활수급자로, 100명 중 5명이 사회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이에 송파구는 고립 문제를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생애주기별 고독사 예방으로 인식하고, 심리적, 경제적, 교육적, 복지적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접근은 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도록 돕기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19세에서 34세 사이의 고위험군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10월부터 최대 3년 동안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 분야는 자산형성, 건강관리, 자립역량강화, 통합사례관리 등 총 4개 분야로 나뉜다.
자산형성 프로그램은 매달 5만 원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지원과 함께 금융 교육을 제공하며,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월 3만 원 내외로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을 지원한다. 자립역량강화는 상담과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개별 가구에는 1대 1 멘토링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파구는 이 외에도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우리 동네 사랑방’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청년 문제를 넘어 생애주기별 고독사 예방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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