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산생태수목원 가을 성큼, 구절초 꽃의 향연
구절초(가을 국화) 꽃망울 맺혀 9월 하순경 활짝 필 예정
국화과(Asteraceae)의 다년생 꽃으로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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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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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이태헌 기자]경남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 자락에 자리한 금원산생태수목원에 가을 국화인 구절초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어 이달말 장관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에 따르면 경상남도 금원산생태수목원의 주제원에 가을 국화인 구절초가 꽃망울을 맺혀 다가오는 9월 말 흰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을 활짝 터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절초(Dendranthema zawadskii)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고 있다. 대체로 땅속의 뿌리줄기를 주변으로 뻗어 번식하며 줄기는 50cm 정도 높이로 곧게 자란다. 뿌리 잎과 줄기 밑 부분의 잎은 달걀형으로 뿌리 밑 부분의 잎은 반듯하며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보통 4개로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며 처음 개화할 때는 연분홍색이지만 점점 흰색으로 변한다.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고도 하고, 줄기의 마디가 중양절에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九)’와 중양절의 ‘절(節)’,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折)’자를 써서 구절초라고도 한다.
구절초·쑥부쟁이·벌개미취 등의 가을에 피는 국화를 들국화라고 하는데, 쑥부쟁이와 벌개미취는 연보라색 꽃이 피는 데 비해 구절초는 주로 흰색 꽃이 피며 잎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다. 약효가 좋아 한방에서 약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올해 초봄에 경관 조성을 위해 금원산생태수목원 주제원에 구절초를 대량 식재하여 그 결과, 꽃신바위 주변에 꽃망울이 많이 맺혀 다음 주에 활짝 필 것으로 보여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익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장은 “유난히 더웠던 여름의 기억에서 벗어나 구절초의 은은한 국화 향으로 가득 채어진 금원산생태수목원에 오셔서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종합일간지 국제신문에 입사(1988) 편집국 소속 기자로 부산 경남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2004년 귀향(경남 거창) 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마케팅 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사학위는 'AHP분석을 통한 남북한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받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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