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특집] 진도로의 ‘오감만족 힐링여행...’ 따듯한 情은 덤일 뿐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고장 진도 발전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비옥한 토지 및 청정바다에서 나는 풍부한 먹거리와 결이 다른 볼거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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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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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두고 외신들은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양새와도 같다고 평했다. 그렇게 파죽지세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한국경제도 온갖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요즘이다. 또한 충격적인 출산율 저하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밀집은 경쟁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궤멸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렇게 낯설기만 했던 ‘지방소멸’이란 단어가 이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 진도군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시사의창 2024년 9월호=정용일 기자] 본지가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지역은 전라남도의 끝자락 진도군이다. 그 거리감을 쉽게 표현하자면, 대한민국의 북쪽 끝인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에서 남쪽 끝까지 내려갈 경우 제주도를 제외하고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가 진도다. 진도군과 인접한 해남군 문내면과 연륙교인 진도대교로 연결되어 있으며, 강화도처럼 사실상 육지에 준하는 느낌이 강하다. 실제 진도군민들도 진도가 섬이라는 생각보다는 육지에서의 삶을 사는 것 같다고들 말한다.
그러면서도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니 갖가지 농산물과 더불어 해산물도 풍부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이곳을 ‘보배섬’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1차 산업인 농·임업과 어업이 70%를 상회하고 있으며, 제조업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지역적인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1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의 1차 산업 종사자 비중(16.0%)의 4.4배에 달할 만큼 1차 산업에 편중된 지역이다.
진도는 섬 치고는 상당히 토질이 비옥한 편이라서 예로부터 농업만으로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겨울에도 웬만해서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아 사실상 1년 내내 농사가 가능한 곳이다. 1년 내내 먹고살기에 걱정이 없고, 조선시대 귀양 온 선비들이 머물다 간 곳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예향(藝鄕)이기도 하다. 남도 판소리와 진도아리랑으로도 유명하며, 국립남도국악원이 진도에 소재하고 있다. 어업과 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보니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전반적으로는 해산물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남도밥상이라는 것 외에는 해남 등의 인근 전라도 지역의 식문화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몇몇 독특한 식문화가 있는데, 선명한 붉은색이 인상적인 진도홍주가 유명하며 해초와 쇠고기를 넣고 끓인 '듬북국'도 독특하고 맛이 좋다. 또 진도 꽃게도 만만치 않게 유명하고 품질이 좋다.
제철에 방문해 보면 싼값에 배 터지게 신선한 게를 맛볼 수 있다. 먹부림을 겸한 관광차 가도 좋을 곳이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진도가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 입을 모았다. 현재 민선 8기 김희수 진도군수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매우 호의적이다. 김희수 군수를 지지하는 단합된 진도 군민들, 지역 구성원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더욱 머물고 싶은 진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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