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중인 에콜리안 거창 대중골프장이 당초 예정보다 기간을 크게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지자체로 조기 인수되어 운영될 것이 가시화 되면서 지역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거창군 가조면 석강리에 위치한 친환경 대중 골프장인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과 거창군이 공동투자하고 맺은 협약에 따라 오는 2036년까지 20년 동안 공단에서 운영권을 갖고 운영해오고 있으나 지역민들의 조기인수 여론이 높은데다 조기이양에 공단측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8월 공단측이 거창군에 조기인수의향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곧바로 거창군도 조기인수 의향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조기인수가 급진전 되고 있다.
9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조기인수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고 오는 13일 구인모 군수와 군관계자들이 상경해 공단을 방문 조현재 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에콜리안골프장 조기인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단의 골프장 무상사용수익권을 오는 12월말로 조기 종료하고 90억원 가량의 투자비 상환 잔액은 6년 균분 상환하고 기존 직원들의 고용은 희망 직원 대상 일체 승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시설의 용도는 2036년까지 대중골프장 용도를 유지하며 이용료 인상 등 변경 시에는 2036년 6월까지 공단과 사전 협의토록 협약내용에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예약(부킹)시스템은 공단 홈페이지를 사용해왔으나 관계법상 기존 회원 정보를 거창군으로 이관이 불가함에 따라 거창군은 2차 추경을 통해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서 연내 별도의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회원가입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창군과 지역주민들은 거창 친환경대중골프장의 조기 인수로 군민 골프스포츠 접근성을 제고하고 군민 생활체육 복지와 꿈나무 육성, 스포츠 마케팅 기회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콜리안 거창골프장은 거창군 가조면 우륵길 410-284일대 57만1,765㎡(약 17만3천평)의 부지에 9홀규모의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 272억5천900만원(공단 150억, 거창군 122억5천9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2012년 9월 착공, 2016년 6월 30일 개장해 협약에 따라 소유권은 거창군이 운영권은 20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갖는 조건이었으나 이번 거창군의 적극적인 조기 인수 추진으로 11년가량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