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디조경(주)] 3대가 조경공사업만 50년 한우물 그들이 만든 청정자연 속 카페 ‘소우모우’

“청도는 친환경적 관광개발 및 주거지 개발에 대한 메리트가 매우 높은 고장이죠.”

편집부 승인 2024.08.06 14:32 의견 0

청도에서 3대에 걸친 조경수재배 및 조경공사업을 하고 있는 금잔디조경(주)의 배영규 대표는 장학기부를 통해 상생을 실천하며 유쾌한 성장을 이뤄 가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에서 청도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청도는 청정자연을 보유한 곳입니다. 인근 대도시(대구, 부산, 울산 등)에 비하여 자연환경이 좋아서 전원주택이나 second-house 개념의 농촌생활을 기대하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수도권과 일부지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 4만 정도밖에 안 되는 인구수에 작은 도시일지라도, 특산물(복숭아,감)과 특수작물(버섯) 등의 재배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이며, 연접대도시와의 접근성에서 타 경북지역에 비해 거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는 도시입니다. 공업적 공간의 확대 발전과 더불어, 청정자연을 무기 삼아 친환경적 관광개발 및 주거지 개발에 대한 메리트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청도가 많이 알려져서 전국적인 관심과 합리적인 개발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소우모우

[시사의창 2024년 8월호=정용일 기자] 청도에서 조경공사업으로 50년이 넘은 금잔디조경(주)는 현재 다양한 국내자생 조경수종의 재배 및 외래 수입종의 생육에 대한 실험적 재배를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영규 대표는 조경 전문가로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도의 어느 호젓한 산기슭 아래 감각적인 카페를 오픈하며 지역민들은 물론 먼 타지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잔디조경에서 2023년 3월에 오픈한 카페 ‘소우모우(sowmow)’가 바로 그 주인공이며, 건축물과 자연, 조경이 하나 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배 대표는 “조경 또한 건축물만큼이나 공간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며, 앞으로 더 많이 집중하여야 하는 분야라는 것을 알리면서, 소우모우라는 공간에서 힐링을 하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상업적 공간은 거대 자본의 투입으로 더 멋진 공간을 만들 수도 있지만, 자연 또한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내는 공간이듯, 시간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지는 카페와 조경공간이 감동과 참여를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배 대표와의 인터뷰를 위해 찾은 카페 소우모우의 첫인상은 자연 속 풍경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등 뭐 하나 부족함이 없는 듯 보였다. 또한 통유리 밖으로 시원스레 보이는 시골 특유의 풍경을 보니 힐링이 절로 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왜 이곳을 찾아오는지 쉽게 납득이 되기도 했다. 카페 소우모우는 현재 배 대표의 아내인 박선민씨가 운영을 맡고 있다.
금잔디조경의 소유인 카페 주변의 농장 부지 규모는 무려 5.5만 평에 달하며 20년 동안 심어서 키워오고 있는 조경수들이 있으며, 배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카페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러프하더라도 친근한 공간이 되고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카페 소우모우


현재 카페 소우모우의 주변 토지(계획관리지역)는 앞으로도 더욱 멋지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면적을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배 대표는 이와 관련해 “요즘 정원에 대한 관심도 및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준공과 동시에 감가상각이 되는 것이지만, 조경과 자연은 시간의 축적을 통해 더욱 좋아지는 일만이 남은 공간이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이자 카페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에서 시작해 100년 기업을 향한 반환점을 통과한 금잔디조경이 청도에 둥지를 튼 이유는 무엇일까. 조경의 특징상 타 건설업과는 다르게 생물을 다루는 업종이며, 농업과의 연관성이 깊어 넓은 묘포장(nursery)을 보유하여, 다양한 수종을 생산하여 공급하려면, 필히 농지 또는 산지가 필요했다.
배 대표에게는 대구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교통의 편의성이 높은 곳, 그리고 부동산적 비용을 고려해 여러모로 청도군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되었다. 그렇게 금잔디조경이 20년 전에 토지매입 후 농장을 운영하였고, 2023년 3월에 카페(소우모우)를 오픈하면서 농장을 개방하게 되었다.
청도에서 큰 꿈을 위해 정진하고 있는 배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청도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것과는 별개로 유능한 인재의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것이 한 지역을 발전시키는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청도군 지역경제의 구성원이 된 그는 청도군에 장학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런 자연공간에 유능한 인재까지 더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유능한 인재들이 청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금잔디조경(주) 배영규 대표 부부


Interview 금잔디조경(주)-배영규 대표
Q.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 및 청도군민 또는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청도는 연접한 도심지역들의 접근성이 아주 높은 곳이며, 투자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반면에 홍보적 측면에서 조금 미비한 점이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는 조례제정을 통한 투자자의 전폭적인 세수특혜 및 지원을 홍보하고, 연접지자체와 연계사업이나, 중앙정부의 투자의지를 높일 수 있는 지리적 위치와 교통의 편의성을 부각하고, 자연경관의 빼어난 점을 부각시키는 행사를 미디어적으로 확대(SNS, 유튜브, 케이블, 지상파, 언론 등)하여 나가야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하는 인재육성에 대한 방향도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도는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청도군민들은 오시는 분들께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친근함으로 무장하여, 다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모든 군민들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멀고 생소하더라도 청도라는 지역을 대구, 부산, 울산을 놀러 가실 때 한번 들렀다가 갈까라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고,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청도는 이름에서 벌써 자연이 푸르다는 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 어디보다 살기 좋은 자연환경과 교통망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청도를 만끽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청도로 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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