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 지역민들과 함께 쌓아 온 두터운 신뢰 이제는 지역민들의 든든한 개인주치의

“청도는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고 그저 숨만 쉬어도 힐링이 되는 참 소중한 고장이죠.”

편집부 승인 2024.08.06 14:22 의견 0

병원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 게다가 병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하나의 부가가치도 창출하며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서비스 부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역에서의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이러한 병원들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보다는 지역민들의 개인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청도대남병원 전경

[시사의창 2024년 8월호=정용일 기자] 의료불모지였던 청도에 민간병원이 생긴 것은 청도 군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큰 의미였다. 당시가 1988년도였다. 또한 98년 4월에는 보건소, 의료법인 대남의료재단 청도대남병원, 사회복지법인인 에덴원, 건강증진센터(수영장/헬스장), 어린이집을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건물에 유치하여 보건의료복지의 원스톱서비스 시스템을 민과 관이 함께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2004년에는 노인에 대한 진료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62병상의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을 동일건물에 추가하여 운영하고 있다.
설립 35년이 지난 청도대남병원은 현재 54실 245병상으로 10개의 진료과와 100여 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친절과 사랑으로 지역민들의 의료를 책임지고,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역 중심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한영 이사장은 “경북 군 단위 병원 중 유일하게 MRI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CT, 고해상초음파, 위·대장내시경 장비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병원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국가건강검진기관 지정과 청도군 보훈(국가유공자) 위탁진료기관으로 지정되어 보훈대상자들의 아픔을 보살펴 드리고 있으며, 응급실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24시간 지역민들의 응급상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청도대남병원은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오 이사장 역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대한 생각도 깊어 보였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지역과 함께한다는 신념으로 군민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해 오고 있다는 오 이사장의 모습 속에서 청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는 “지역 10여 개 단체에 활동지원을 해 드리고 있으며, 지역의 보훈단체, 장애인 단체, 소외 계층, 새마을 운동 협의회, 대한노인회 청도군지부 등 우리 지역의 어르신 단체 등에 매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원의 설립 이념인 참사랑의 인술과 인간애를 바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축복받는 재단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역의 미자립 교회 10곳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청도군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는 앞으로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참여할 것을 다짐하고 또 약속했다.

간호인력 부족...전국 중·소도시 병원들의 공통적 문제
의료계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질 않는 요즘이다. 이런 와중에 의료기관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만큼 작지 않은 규모의 의료기관을 경영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오 이사장 역시 오랜 세월 군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주치의 역할을 해왔지만,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 및 병원 구성원들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소 힘든 부분들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요즘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병원도 최근 10여 년간 간호사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도시 병원의 문제는 어렵게 구한 간호 인력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옮겨 간다는 것도 아주 큰 문제입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단지 우리 병원만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대부분의 중·소도시 병원들이 갖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환경으로 중도에 그만두는 간호사들이 좀 더 오래도록 간호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간호사 면허를 갖고도 쉬고 있는 많은 간호사들이 다시 현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마련된다면 어느 정도 간호사 수급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적인 간호사 수급문제는 국내 유휴 간호인력 확보를 거친 뒤 논의해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청도대남병원 오한영 이사장


Interview 청도대남병원-오한영 이사장
Q. 이사장님께 비치는 청도의 매력은 무엇이며,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청도군은 대구, 부산, 울산, 경남, 경북의 7개 시군과 인접한 영남권의 중심지인 영남알프스의 발원지로 고속도로, 철도, 국도 등 교통의 요지이며 면적은 693.8Km²(서울특별시 면적의 1.2배)입니다. 신라 삼국통일의 정신이념인 화랑정신과 조국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새마을 정신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저는 청도군 새마을회 임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행사로 청도소싸움축제(4월), 청도반시축제 및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10월)이 열리고 있고 주요 관광지는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청도박물관, 청도소싸움경기장, 한국코미디타운, 청도읍성, 석빙고, 운문사, 청도 자연휴양림, 와인터널, 프로방스 불빛축제장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청도군민께 바라는 사항이라면 우리 병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이 청도군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군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Q. 의료계 및 해당 지자제에 바라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A.
지역 유일한 급성기 병원으로서 국내 의료계에 대한 생각과 판단을 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저는 우리 병원을 알차게 잘 운영하는 것 이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그만큼 현재 청도대남병원을 운영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며, 또 그만큼 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애정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중·소 병원을 운영하거나 특히 의료 취약지에서 운영을 하는 모든 병원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료의 가장 큰 문제는 의료수가가 원가의 70 ~80%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원가가 낮은데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박리다매 전략입니다. 환자를 많이 보고 검사를 많이 해서 수익을 내려고 노력하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도 의료수익 측면에서는 적자를 면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역 유일한 급성기 병원인 우리 병원이 공공적인 역할도 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나 국가에서 전향적으로 적자를 보전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청도군민들께서 우리 병원에 바라는 바가 아주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부응하기 위하여 의료진 및 직원들이 열악한 환경이지만 지역민들을 위하여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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