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산업개발] ‘함께 하는 삶’에 보람을 갖고 싶다는 박왕기 대표의 작지만 큰 꿈

“아름다운 산과 강으로 빚어진 천혜의 자연환경은 숨길 수 없는 영월의 자랑이죠”

편집부 승인 2024.07.05 14:05 의견 0

이번 영월군 지방경제 특집 취재에 참여한 서진산업개발의 박왕기 대표는 현재 영월기업경영인협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창립된 걸음마 단계이지만 그는 누구보다 지역 기업들과의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지역사회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협회 사무실에서의 인터뷰 후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어진 영월에 대한 이야기들은 정해진 주제와 상관없이 폭넓게 이어졌다. 대화 도중 그는 ‘운탄고도1330’을 더 다듬고 개발시켜 영월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월 만들기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특별히 기업하기가 좋다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겠으나 기업가의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향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고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좁혀지면 한층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농공단지 조성으로 기업 부지를 마련하는 비용이 저렴하고 기반시설의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들과 기업인들 간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관내 기업들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라는 큰 우산 아래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성장,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된다면 충분히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월군 기업경영인협회 인력 협의차 외국 방문 회의 및 관계자들 모습

[시사의창 2024년 7월호=정용일 기자] 자원개발 업체인 서진산업개발은 2018년 5월에 설립되었다. 지하자원의 광물을 채굴하는 광업회사로서 현재 ㈜오미아 서진광산의 광업개발 협력업체로서 지하자원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광업소에서 근무를 하면서 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박왕기 대표는 고향 영월에 위치한 지하자원개발 업체에서 열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해오던 중 지인의 요청으로 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그의 고향 영월에서 기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
또한 영월의 귀한 지하자원의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평가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지역 기업들이 상생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여 함께 하는 삶에 보람을 갖고 싶다는 것이 서진산업개발 박왕기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가 말한 ‘함께 하는 삶’은 곧 ‘상생’이란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요즘 산업계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상생은 이제 더 이상 그저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역의 어느 기업 하나가 나만 잘 나서 잘 먹고 잘 사는 개념이 아닌 기업과 지역,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잘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과 그러한 분위기가 자리 잡은 듯하다.
박 대표는 지자체와 지역 기업의 상생에 대한 평소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이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자치단체와 국가에서 불합리한 규제의 개혁과 기업지원에 실질적인 폭을 넓혀 상호 인식 전환으로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주민과 삶의 터전이 행복한 지방시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에도 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대체인력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의 기능인력 확보와 보급을 위한 기업과 자치 단체의 역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동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산업경쟁력 약화와 산업재해의 예방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라고 말하며 산업계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영월군기업경영인협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영월이 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경영인의 시각에서 기업을 바라보고 좀 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적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기업현장에서 바라봐 주시고, 공적지원이 어떤 게 필요한지 등을 폭넓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인과 소상공인의 질적 성장과 사업자의 인적 수준과 전문성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통한 성공사례 서비스교육 등에 대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월산업진흥원의 맞춤형 지원서비스와 적극적인 행정과 지원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으며 지속 관심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진산업개발 박왕기 대표


Interview 서진산업개발-박왕기 대표(영월기업경영인협회 회장)
Q. 박왕기 대표님께 비치는 영월은 어떤 매력의 도시이며,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단종 대왕의 사연이 드려진 애달픈 역사의 한을 담은 충절의 고장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아름다운 산과 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러한 영월의 소중한 자원들을 잘 다듬고 개발해서 관광지로서 한축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영월지역은 특히 지형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커다란 산맥과 더불어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풍부한 지하자원 보석을 보석답게 보호하고 가치 있게 개발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과거에 석탄자원과 텅스텐 등의 자원으로 우리나라 산업경제 부흥의 한축을 담당했던 영월 땅을 가차 없이 버려놓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처럼 당시 정부 정책에 이용만 당한 과거의 안타까운 현실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 영월을 비롯한 주변도시에는 양질의 지하자원이 어느 곳 보다도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지하자원과 관련된 지자체의 관심과 정부의 정책적인 보호와 관리를 통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개발로 1차 산업에서 2차 산업까지 이루어지도록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영월은 단종의 역사유적지와 아름다운 산과 강으로 빚어진 천해의 자연과 더불어 과거의 석탄·중석(텅스텐)자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며 현재도 일반광 광물자원을 활발히 개발하여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영월로 트레킹을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의 석탄을 캐서 소운반 했던 역사적인 흔적을 따라서 지금에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운탄고도1330 트래킹 코스를 말보다 실질적인 개발로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명소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영월군 기업경영인협회는 2023년 11월에 창립되어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수익이라고는 없는 비영리 단체로서 우리 지역의 기업경영인의 애로사항과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역 발전에 기하고자 하는 봉사단체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만 회원사와 함께 열심히 지역을 위하여 봉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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