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청] 걷고 보고 먹고 즐기는 힐링의 고장 영월의 발전이 기대되는 이유는 충분하다

“역사와 전통문화, 천혜 자연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팔색조 매력의 도시가 영월이죠”

편집부 승인 2024.07.05 12:14 | 최종 수정 2024.07.05 14:07 의견 0

아주 먼 훗날의 얘기이자 남의 얘기로만 여겨졌던 ‘지역소멸’은 어느덧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실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사회 진입은 한국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처하고자 혼신의 힘을 쏟아 붙고 있지만 도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몇몇 도시들은 제외한 다수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취재차 방문한 강원 영월군 역시 지방소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자본력과 기업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기술력과 가치, 미래 성장성 등이 높은 기업을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 부른다. 당장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영월군을 기업으로 따지자면 딱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그렇다면 영월의 경쟁력과 매력은 무엇이기에 기자에게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로 비쳤을까.

[시사의창 2024년 7월호=정용일 기자] 언제부터인가 소위 ‘지방경제시대’라는 말은 한국경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말 그대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던 그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지며 각 지방경제의 경쟁력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국내외의 다양한 불안정 요소들로 인해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는 한국경제도 피해 가지 못했다. 그렇게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듯했으나 경제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출산율과 젊은이들은 점점 사라지고 고령화되어 가는 지방 중소도시들의 지방소멸 문제는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해왔던 사회적 과제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코앞에 닥친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써 대두되고 있다.

봉래산명소화사업조감도


이런 상황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란 커다란 문제 앞에서 저마다 다양한 방법과 정책을 통해 이겨내려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먼저 줄어드는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지역의 인구 이탈을 막아야 한다.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선 지역민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각종 인프라는 지역에서의 소비를 일으키게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다음으로 지역으로의 새로운 인구 유입을 꼽을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와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꾀하는 방법도 있지만 각 지자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역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환경 및 인프라 구축과 각종 기업지원제도를 통한 우량한 기업들의 유치와 그에 따른 인구 증가다.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매력이 없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정책도 아니다.
그렇다면 본지 기자들이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강원 영월은 어떠한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도시인지,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영월의 그 매력 가득한 속을 천천히 들여다보도록 한다.

주천면 주천강의 섶다리. 맑은 하늘에 하얀 구름이라도 둥실둥실 떠 있다면 강에 반영된 구름 등 섶다리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당신이 아는 강원 영월은 어떤 도시인가요
누구나 어느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연계돼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청도 하면 ‘소싸움’, 논산 하면 ‘딸기’, 성주 하면 ‘참외’, 금산 하면 ‘인삼’, 여수 하면 ‘밤바다’, 광양 하면 ‘제철소’ 또는 ‘불고기’, 여주 하면 ‘도자기’ 등등 굳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들은 도시 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영월’ 하면 어떤 음식과 관광지, 어떤 역사적 문화유산들을 떠올릴까. 기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월에 대해 물어보면 의외로 영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로드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별마로천문대나 영월의 다양한 굽은 길이나 언덕길, 고갯길들이 유명해 많이 알려진 상태다. 또한 사진작가나 사진 동호회 사람들에게도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 주변은 출사 장소로 각광을 받는 장소다. 그리고 영월의 인증사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인 ‘한반도지형’ 정도였다.
물론 손에 꼽히는 유명 관광도시가 아니라면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적당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등은 적당한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며 그렇게 적당히 알려져 있기 마련이다. 영월 또한 그러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박힌 영월은 딱 그러했다. 하지만 기자가 이번에 3박 4일 동안 영월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느낀 바로는 영월이라는 도시가 가진 매력과 다양한 문화관광적 자원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먼저 음식을 예로 들면 영월을 상징하는 강력한 대표 음식은 아직은 미비하더라도 곳곳에 여행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줄 만한 식당들이 즐비하다. 임금의 밥상에 올랐다는 수리나물을 기본 베이스로 한 수리나물밥과 더덕구이정식 등 상차림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또한 영월역 앞에는 오래전부터 다슬기해장국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이다. 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곳을 더 추천하자면 영월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행운식당’의 콩국수다. 전국팔도의 다양한 콩국수를 먹어봤지만 이곳의 콩국수는 특유의 강력한 고소함이 특징이다. 자세한 설명은 줄이고 일단 직접 먹어보길 바란다. 참고로 현지인들도 기자에게 강력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또 ‘장릉보리밥집, 역시 영월의 대표 맛집 중 한 곳이다. 일단 이름 그대로 건강식이다. 건강하고 담백하면서 묘한 매력이 있는 이 식당은 기본 웨이팅이 1시간 이상이니 참고해서 방문해야 한다. 또한 중심가에서 가까운 ‘동강민물매운탕’의 어탕국수(어죽) 역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이와 더불어 서부시장과 영월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상동막국수 역시 기자가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기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해당 먹거리들 외에도 영월 곳곳에 참 많은 맛집들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만 투자해서 알아봐도 충분히 입이 즐거운 영월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영월의 문화관광적 요소들을 살펴보자. 요즘같이 SNS의 영향력이 막대해진 세상에서 각 지역의 가볼 만한 장소들을 찾는데 별 어려움 없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기자가 SNS에 업로드된 영월의 주요 관광지들을 며칠에 걸쳐 살펴보았다. 여행객들은 보통 한반도지형이나 선돌, 고씨굴, 요선암돌개구멍, 젊은달와이파크,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등을 방문하고 몇몇 예쁜 카페를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은 후 해당 지역에서 머무는 여행이 아닌 스쳐가는 방식의 여행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둘러보니 영월의 매력은 상당했다. 도시가 갖춘 역사적 스토리 또한 영월의 큰 경쟁력이자 자랑으로 여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천면 주천강에 있는 ‘섶다리’는 대한민국에 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여운이 매우 강하게 남는 곳이었다. 그래서 기자가 또 주변 사람들에게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섶다리에 대해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참 아이러니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자원들 중 상위권에 속하리라 자신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있는 현실에 답답하기까지 했다.

요선암돌개구멍


곳곳에 숨은 영월 여행의 주옥같은 힐링포인트
계절마다 몽환적인 자태를 뽐내는 섶다리의 풍경은 단언컨대 국내 최정상급 관광자원이라 생각한다. 호젓한 분위기의 섶다리 위를 걷거나 굳이 다리가 아니더라도 주변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영월여행의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맑은 날 뭉게구름이 주천강에 반영되는 풍경을 본다면 아마도 입이 쩍 벌어질 것이다. 맑은 날 물에 반영된 풍경으로 또 유명한 곳이 바로 요선암돌개구멍이다. 섶다리와 돌개구멍, Y파크는 영월 시내에서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이 세 곳은 그 동선이 서로 멀지 않기 때문에 같은 날 연결지어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다음으로 ‘선돌’이다. 전국 관광지를 다니며 각 도시마다 자연 그대로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장소들이 참 많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장소들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장소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뛰어난 곳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풍경도 참 다양하고 다채롭다. 하지만 선돌의 경우 풍경의 그 결이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 곳이다. SNS상에 올라온 선돌의 그림같은 사진들에 반해 영월을 방문했다 하더라도 가시거리도 짧고 날도 흐리다면 절대 사진으로 보았던 그 감동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실망감이 크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되도록 맑고 화창한 날 방문하기를 바란다. 가장 최상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맑은 날 하얀 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날 방문한다면 비현실적인 풍경을 눈앞에서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맑은 날 해질녘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다.
다음으로 영월 관광의 상징적 장소 중 하나인 ‘청령포’다. 어린 왕 단종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서 ‘운탄고도 1330’ 트래킹 코스를 걷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보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청령포를 간다면 반드시 지근거리에 있는 붉은색 조형물처럼 생긴 건물의 ‘영월관광센터’도 함께 들러보길 바란다. 운탄고도를 걷는다면 이곳이 스탬프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며, 6개의 코스 완주자라면 완주증을 받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다른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별마로천문대’나 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은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곳으로도 워낙 유명하기에 별도의 부연설명은 빼도록 한다.
기자가 영월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반드시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운탄고도 2길의 도착점이자 3길의 출발점인 해발 600m 높이에 있는 ‘모운동 벽화마을’이다. 약 2년 전 tvN ‘운탄고도마을호텔’의 촬영 장소이자 유명 매칭 프로그램 ‘짝’의 촬영장소가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해당 마을은 영월의 탄광산업이 활황기를 맞던 시절 무려 1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다. 하지만 폐광된 이후 현재 35 가구에 51명 정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마을에 방문하면 마을 주민들에게 몇 안 되는 가구들 중 옛 시절 어느 집이 다방이었고 어느 집이 당구장이었는지 등의 마을의 스토리를 듣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특히 마을 바로 앞에서 시작되는 운탄고도 3길의 경우 영월 탄광산업의 활황기 시절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코스 초반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코스 일부 구간을 산책 삼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일단 이 마을 자체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도시 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경험과 값진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선돌


영월의 옛 석탄산업의 발자취를 느끼기 좋은 곳이 또 있다. 마차리에 있는 ‘탄광문화촌’이다. 이곳은 옛 탄광산업의 흔적을 경험하기에 가장 제격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지근거리에 있는 ‘황금마차리특화마을’도 연계해서 방문해 보길 바란다. 시골 특유의 고즈넉함과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작은 마을에는 아주 특별한 카페가 하나 있다. 서울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영월로 내려와 영월 특산물을 이용한 디저트 카페를 운영 중인 젊은 여성 CEO 한은경 대표가 운영 중인 ‘위로약방’이 그 주인공이다.
디저트 메뉴들이 호평을 받으면서 서울의 유명 백화점의 입점 제안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었을지도 모를 그 기회를 거절하며 반드시 영월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당찬 모습을 보인 한 대표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매우 호의적이다.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위로약방이 고요했던 마차리 마을에 들어서면서 마을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영월이 너무 좋아 영월을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그는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월의 매력을 알리고 마을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저마다 추구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성공적인 여행에 정해진 답은 없다. 기자가 추천한 장소들 외에도 곳곳에 다양한 관광자원과 먹거리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잠시 스쳐가는 여행이 아닌 영월에서 머물면서 영월을 오롯이 느끼는 진정한 힐링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후회 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Y파크


응집된 에너지를 모아 미래를 향해...
최명서 영월군수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영월을 이렇게 소개했다. “영월군은 향후 강원특별자치도 남부 권역의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도시며, 이에 걸맞은 산업 고도화와 미래 전략 사업 육성에 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 군수가 말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광물 자원 산업화와 탄소중립 융복합 자원화 단지 조성을 비롯해 드론 산업 관련 인프라 조성과 기업 유치 등 4차 산업과 혁신 산업 기반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상동읍의 텅스텐 광산은 세계가 주목하는 자원의 보고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곳이다. AI 산업의 핵심을 담당할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자원인 텅스텐이 약 5,800만 톤 매장돼 있어 세계 공급량의 10%를 감당할 만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이미 세 곳의 분양을 마친 농공단지에 이어 제4 농공단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 또한 선진 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일환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ITX-마음 고속열차 도입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와 영월~삼척 간 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과 서울을 잇는 교통망의 확충과 개선 또한 미래 영월의 발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접근성이 향상되는 것과 함께 물류 네트워크의 확대로 지역 상업 활동이 활기를 띨 것은 물론이고 기업의 투자와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분야와 관련해서는 먼저 영월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봉래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 2025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최 군수는 이와 관련해 “동강변 금강정과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을 잇는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산 정상에는 전망 홀과 전시·체험 공간을 갖춘 전망대가 들어서게 됩니다. 봉래산 명소화 사업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 관광 개발 사업’ 공모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봉래산 정상 별마로천문대와 동강을 잇는 ‘봉래동강지구’를 군의 핵심 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금강공원 일대에 야간 관광명소가 될 별빛공원, 별빛로드가 조성되고 주민 주도형 상설 마켓이 운영되는 등 영월의 관광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영월군 전역을 ‘수도권 야외 정원’으로 조성키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내년에는 15만㎡ 규모에 5개 테마를 갖춘 청령포원이 완공돼 문을 열 예정이며 도심 곳곳에 소규모 실내외 정원을 조성하는 한편 동강 둔치와 강변저류지를 잇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수도권 2,000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원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총 43만㎡에 달하는 영월 동강과 서강 유역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거대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대단위 개발 사업인 ‘동·서강 수월래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수월래(水越來)’는 ‘물이 돌아오는 영월’이란 뜻이다. 물은 생명과 청정, 번영의 도래를 상징한다. 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과 물류는 오래전 쇠퇴했지만 관광과 휴양 자원으로 되살아난 동·서강 유역을 새로운 영월의 성장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영월군의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영월군은 현재 정원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영월 동서강정원 청령포원(3구간) 계절정원이다.


군의 ‘일자리청년사업단’에 대한 청년 호평 잇따라
청년들이 다양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영월 만든다

영월군 역시 인구이탈과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해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군수는 해당 문제에 대해 “지방 소멸은 비단 영월군만의 문제가 아닌 비수도권 지방 도시들의 공통된 당면 과제입니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인구 쏠림을 해결하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협력과 거시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면서 상당수 지방 중소도시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월군은 앞서 밝힌 미래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주 여건을 개선해 누구나 살기 좋은 영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가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첫 번째 대응 과제라고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해선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영월읍 덕포리 일대에 추진중인 도시 재생 사업을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다. 먼저 내년에는 100세대 규모의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7년에는 신축 영월경찰서가, 2029년에는 신축 영월의료원이 각각 자리를 옮겨 덕포리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영월의료원은 특히 현재 184개 병상에서 300 병상으로 확장되는 한편 25개 진료과에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재활의료센터 등 첨단 의료 시스템을 갖춘 강원 남부 거점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8개 정부 부처 연계 공모 사업인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에 선정된 것 또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이 실린 부분이다. 사업 선정을 통해 2028년까지 영월읍 덕포리 862번지 일원에 타운하우스와 스포츠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구성된 ‘동강영월 더 웰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영월읍 덕포리의 도시 재생 사업에 이어 올해는 주천면 도시 재생 사업도 본격 시행됐습니다. 군 중심부는 물론이고 서부 권역의 상권, 행정, 관광, 교통 등 전반적 도시 기능이 재생·발전돼 획기적 정주 여건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선 이 밖에도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선과 질적, 양적 성장이 뒤따라야 한다. 영월군은 이를 위해 교육 환경 개선에 매진하는 한편 법정 문화도시 지정 2년차를 맞아 주민들이 군 전역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네 서점과 공방, 카페 등을 활용해 주민 주도형 문화 거점 공간을 만드는 ‘우리 동네 문화충전소’ 조성 사업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진달래장’, ‘문화충전샵’ 등의 문화·관광 플랫폼을 마련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한 청년 정책 또한 영월군이 중점을 두고 추진중인 핵심 정책이다. 군 청년 정책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일자리청년사업단을 중심으로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개발,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청년들의 영월 귀농·귀촌과 창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이러한 군의 노력은 실제 영월에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청년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라이콘 기업에 최종 선정된 북면 위로약방을 비롯해 다수 청년 창업이 이어졌고 군은 지원을 더욱 확대해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찾아들고 안정적 환경에서 다양한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영월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영월군은 이러한 다각도의 청년 정책과 귀농·귀촌 지원, 도시 재생을 비롯한 정주 여건 개선 사업 등을 통해 2017년부터 5,600여 명의 귀농·귀촌 인구를 유입하는 값진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영월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바로 교육이다.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위한 방안에는 여러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도시 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인프라 구축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기업들을 유치했다고 가정할 때 그 기업의 젊은 직원들이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주변에 아무런 기반시설 및 인프라가 없다면 그 지역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 인근 도시에서 여가활동을 하며 지출도 다른 도시에서 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며 최악의 경우 도시에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적막감마저 감도는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지역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하나의 중요 요소가 바로 교육이다. 대체적으로 교육받기 좋은 도시는 그 외의 인프라도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교육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도시들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최명서 군수 역시 영월의 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교육 환경의 개선은 앞서 밝힌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정주 여건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우리 군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멸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고자 지난 2020년부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서울과 수도권 학생의 농촌 유학을 적극 유치하고 이를 위한 교육 환경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한 강원농어촌유학에 앞선 선제적 대응으로, 현재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영월군이 농촌 유학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는 데 주춧돌이 됐다.
농촌 유학의 구체적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2학기 18명의 서울 어린이가 영월 녹전초등학교와 옥동초등학교에서 농촌 유학을 경험한 데 이어, 올해는 농촌 유학 운영 학교를 총 6개교로 확대하여 현재 학생 76명, 가족 85명, 총 161명이 영월에서 살고 있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폐교 위기의 시골 학교가 인구 감소 극복의 열쇠가 된 것이다.
군은 향후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운영 학교에 최대 1억 원의 교육 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도에서 유학생 가정에 지원하는 2학기 기한을 넘어 자체적으로 최대 9년간 가구당 월 40만 원의 체류비를 지원한다. 또한 읍·면별 농촌 유학 협의체를 구성, 민·관·학이 함께 ‘영월형 농촌 유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과정 측면에선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원어민 교사의 일대일 맞춤 영어 수업과 문해력 향상을 위한 독서 교육, 스키와 골프, 승마, 악기 등 각종 예체능 특화 교육까지 다채로운 양질의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각 마을회관과 펜션, 빈집 등을 개보수해 유학 온 학생과 학부모의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학부모들의 교류와 문화 향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속속 개발·운영 중이며 지역아동센터가 나서 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지는 등 민·관·학이 손잡고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 또한 기울이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4월 교육발전특구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5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지정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설명한 최 군수. 군은 향후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기반으로 농촌 유학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특성화고 설립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경대학교와 연계한 공공간호사 육성, 광물 자원 협력 대학 유치 등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청령포


영월이 평범한 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유
우리가 반드시 영월 여행을 계획해야 하는 이유

이번 3일간의 취재 과정에서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영월에서 묵묵히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들을 방문하고, 영월이 좋아 영월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영월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상공인을 만났으며, 영월의 어느 평범한 시장 상인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영월이 나고 자란 고향은 아니지만 영월이 좋아 앞으로도 영월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라는 어느 군민을 만났고, 영월이 고향이라는 몇몇 기업인은 그들의 고향 영월에 대한 깊고 짙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군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김삿갓면 어느 작은 마을의 이장 및 마을 어르신들과 마을 정자에 삼삼오오 모며 영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누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역 구성원들을 많이도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3일 동안 나눈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영월이 어떤 도시이며, 영월 군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더욱 세세하게 알게 되었다.
영월에서 만난 그 어느 누구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모두가 인간적인 따뜻함과 강원도 특유의 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영월이라는 도시는 참으로 포근하고 다정다감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음식도 참 맛깔스러웠고, 취재가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도시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영월이나 인근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영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취재가 끝난 후 필자에게 한 가지 확신이 생겼다. 아직도 영월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 영월 방문 경험이 있다고 한들 스쳐가는 식의 여행이었다면 자신 있게 영월 방문을, 영월 여행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 말이다.
이 글을 읽는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영월이란 도시, 영월이란 고장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니, 꼭 바뀌기를 기대한다. 여행자들에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정도의 도시로 남기에는 영월이라는 도시가 간직한 그 가치와 매력이 매우 크고 소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최명서 영월군수


최명서 영월군수 일문일답

Q.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우리 군은 폐교를 비롯한 군유지를 보육센터와 임대 공장, 개별 입지 등으로 분양해 기업 유치와 정착을 도모하는 한편 군 단위에선 차별화된 영월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기업별 맞춤지원을 통해 유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갈 방침입니다. 유치만 하는 게 아니라 기업과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앞서 여러 질문을 통해 밝혔지만 영월군은 정주여건 개선과 지방 소멸에 대응키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는 곧 기업의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은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통해 핵심 소재와 미래 모빌리티 기반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강원 남부 산업 거점으로 성장해 갈 발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가는 중입니다. 여기에 물류 네트워크 등 기업 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영월의 산업 생태계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과 잠재력을 갖춘 영월에서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최명서 군수께서 생각하시는 영월군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영월군은 수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고장입니다. 조선의 6대 임금 단종의 애사(哀史)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충신들의 이야기가 있고,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 맞서 싸운 의병 운동의 요람이자 1950~1970년대 호황을 이룬 석탄산업의 메카로, 또 동·서강 유역을 중심으로 꽃핀 뗏목 문화의 중심지로 특색 있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역사자원은 오늘날의 문화와 결합해 축제로, 트레킹 코스로, 다채로운 관광 자원으로 승화돼 영월만의 특색이자 매력이 됐습니다. 영월군은 한반도지형과 선돌, 고씨굴, 요선암, 어라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명소를 비롯해 청령포와 장릉 등의 역사적 명소가 있고 최근 몇 년 간 ‘SNS 성지’로 부상하며 MZ세대의 감성까지 사로잡은 젊은달와이파크와 영월관광센터, 모운동벽화마을, 별마로천문대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관광자원을 갖춰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밖에 오래전 석탄을 나르던 길을 힐링 걷기 코스로 변모시킨 ‘운탄고도 1330’ 1~3길을 비롯해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 조성된 ‘단종대왕 유배길’도 영월의 천혜 자연과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역사와 전통문화, 천혜 자연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영월의 팔색조 매력을 독자 여러분도 직접 느껴보실 것을 적극 권합니다.

Q. 이번 보도를 통해 영월군민들에게, 또는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영월군은 인구소멸 지역에서 귀농·귀촌 일번지로, 쇠락한 탄광 도시에서 풍성한 문화 광산으로, 산업 불모지에서 첨단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청년 사업가와 농촌 유학생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모해 가는 중입니다. 여기에 수려한 자연환경과 풍성한 역사·문화 자원이 어우러져 영월군은 강원 남부를 대표하는 문화. 관광, 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며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해 갈 것입니다. 영월군은 지난 4월 역대 최다 관광객을 유치한 제57회 단종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오는 8월 2~4일에는 영월의 대표 여름 축제인 제26회 동강뗏목축제를 운영합니다. 오래전 영월 덕포나루에서 서울까지 한강 물줄기를 따라 목재를 운반했던 뗏목과 떼꾼들의 전통문화와 동강의 수려한 경관, 여기에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줄 워터파크와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전국의 시사의 창 독자 여러분이 올여름 영월을 찾아 나날이 더해가는 영월의 발전상을 목도하고 활기찬 여름 축제를 즐기시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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