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의원,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지원 방안 촉구
전국한우협회 1만2000여명 상경
산청·함양·거창·합천 버스 11대
신, 사료구매자금 상환기일 연장
합리적인 지원 위해 당국과 협의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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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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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의창=이태헌 기자]전국한우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우농가 1만2000여명이 버스 300대, 소 반납차량 등을 동원하여 상경 집회를 열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도 버스 11대를 동원해 300여명이 상경했다.
이날 한우반납 집회에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신성범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도 참석해 이남권 거창지부장, 권기호 함양지부장, 이두만 산청지부장, 김종배 합천지부장과 회원들을 찾아다니며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한우 산업의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한우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폭등하면서 생산비 대비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하여 소 1두 출하마다 약 230만원 이상의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한우 번식우 사육비의 4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상으로 농가경영비에 사료구매자금 융자사업 상황기간이 도래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사료구매자금을 받은 농가들은 내년부터 분할상환을, 2023년 지원받은 농가는 내년에 일시 상환해야 한다.
특히 최근 축산물값이 하락한 상황에서 농가들이 융자상환 부담까지 떠안으면 심각한 경영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생산자들의 목소리다.
따라서 한우협회는 “이대로 가다가는 한우의 사육기반의 붕괴될 수 있는 만큼 2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지원된 사료구매자금 상환기일을 2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 의원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사료구매자금 대환 제도 검토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2025년 도래하는 한우농가의 사료구매자금 상황연장 및 이자차액 지원을 재정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신성범 의원은 “사료구매자금 상환 기일을 연장하거나 현재 축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자금 제도를 이용하여 대환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 당국에 요청했으며, 수입 소고기 쿼터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한우 사육농가들도 무분별한 입식을 자제하고 적정한 사육 두수를 유지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집회에 앞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지원법 제정 △한우암소 2만두 긴급 격리 △사료가격 즉시 인하 △사료구매자금 등 정책자금 상환기환 연장 및 분할상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최저 생산비 보장 대책마련 △한우예산 확대 △산지가격-소비자가격 연동제 시행 △수입축산물 무역 장벽 마련 등 추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태헌 기자 arim123@daum.net
종합일간지 국제신문에 입사(1988) 편집국 소속 기자로 부산 경남에서 17년간 근무했으며 2004년 귀향(경남 거창) 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에서 겸임교수 등으로 마케팅 강의를 해오고 있다. 박사학위는 'AHP분석을 통한 남북한 협력방안에 관한 연구'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받음(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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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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