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구루에게서 도망쳐라, 너무 늦기 전에

우리를 미혹하는 유행, 가짜, 사기 격파하기

편집부 승인 2024.07.03 15:10 의견 0

"토마시 비트코프스키의 책은 문화란 세상에 대한 진실된 비전을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라는 안일한 개념을 맹렬히 비판한다. 이는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는 희망을 붙잡고 옳은 방향으로 가기를 열망하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 (심리학자, 플로리다주립대학교 교수) -

토마스 비트코프스키 ㅣ 남길영 번역 ㅣ 바다출판사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심리학자이자 과학적 회의론자로 현대 문화, 심리학, 심리 치료에 도사린 사이비 과학을 폭로하는 토마시 비트코프스키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믿음에 거침없는 펀치를 날린다. 그에 따르면 좋은 삶의 기준을 결정하는 건 ‘진실’이 아니다. 우리 문화의 이데올로기다.

비트코프스키는 ‘모든 사람은 다르다’라고 떠벌리는 자들을 가짜 휴머니스트라고 일갈한다. 스스로 피해자가 되어 관심을 구하는 미친 경쟁을 폭로한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자기 계발 방법을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인플루언서 구루들을 끌어내린다. 자살을 비겁으로 낙인찍는 문화와 성범죄에 무죄 따윈 없다는 정의로운 폭도들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비트코프스키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심리 치료의 사기 역시 까발린다. 치료 문화의 부상과 가짜 휴머니스트의 합작으로 600가지가 넘는 치료 학파가 난립하게 된 기괴한 현실과 성격이 암을 만든다고 사기를 치는 위대한 심리학자를 조명한다.

비트코프스키는 왜 안전한 현실의 장막을 벗겨내는가? 삶의 기준은 의심하고 회의하는 당신이 직접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생명이 죽음을 향해 가는 그 마지막 순간에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척도에 따라 삶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어떤 전문가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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