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로 고교생 집단폭행, 경찰의 뒤늦은 증거수집 등 늑장대응 비난 쇄도

- 지난 8일, 전북 순창 A고교생 10여명, 같은 후배 3명 불러 야구방망이 동원 집단폭력
- 경찰 11일 1차 CCTV자료 확보, 18일 추가영상 확보 등 늑장대응 자초

오운석 승인 2024.06.20 11:43 | 최종 수정 2024.06.20 16:41 의견 0
전북경찰 홈페이지 캪쳐


[전북=오운석 기자] 전북 순창지역에서 고교생 등 10여 명이 중학생 3명에 대한 집단폭력이 발생했다. 이 폭력으로 인해 한 학생이 고막이 파열되는 등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건은 지난 8일, 이른 밤 8시경 순창읍의 한 PC방 옥상에서 벌어졌다. 학교 선배들이 후배 3명을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 등으로 1시간 가량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 사진과 진단서 상 한쪽 뺨이 파랗게 멍들어 있고, 고막 파열, 허벅지 뒷 부분이 심하게 부풀어올라 당시 상황이 험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햐 당시 순창경찰서는 신속한 대응이 아닌 10여일이나 경과된 후에야 폐쇄회로 영상을 찾아내 늑장대응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사건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 및 누리꾼들은 "경찰이 PC방 주변 등 취약지역 순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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