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푸틴·새벽 공항 영접 김정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김성민기자 승인 2024.06.19 10:13 | 최종 수정 2024.06.19 10:1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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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포옹하는 김정은 (사진-조선중앙TV)

[시사의창=김성민기자] 지각대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일행이 탄 비행기는 이날 새벽 평양 순항공항에 도착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에서 영접했다.

지난 2000년 7월 방문 이후 24년만에 두 번째 북한을 방문을 한 푸틴과 김 위원장의 일정은 푸틴의 지각 방문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이날 하루에 소화하고 푸틴의 다음 방문지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만에 만난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체결하고, 공동문서에 서명한 뒤 직접 언론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협정에는 양국간 군사·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북·러 밀착 행보를 대내외에 과시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 강한 비판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국제 사회의 압박 강도가 높아지는 등 긴장 고조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두 정상은 확대 회담·비공식 회담 등을 진행한다. 다도와 산책, 공연·연회 참석도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에 들러 헌화할 계획이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후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북한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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