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옥] 1등 관광도시 안동 여행에 반하고 ‘안동한우’의 ‘행복한 맛’에 또 한 번 반하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무한한 가능성, 안동인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죠.”

편집부 승인 2024.06.07 12:11 의견 0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래도 미식여행이다. 식도락의 즐거움이야말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요즘같이 SNS가 발달된 세상에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도락 여행을 즐기러 전국 팔도를 누비며 맛 기행에 나선다. 각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5시간을 운전해서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는 것이 그들의 마인드다. 영주에는 한우숯불거리가 있고 강릉에는 커피거리가 있으며, 무안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무안 뻘낙지 거리’가 있다. 이처럼 지역의 먹거리는 외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유명 식당들을 개별적으로 놓고 본다면 그저 작은 식당 한 곳에 불과하지만 이들을 외식업이라는 하나의 큰 덩어리로 본다면 지역사회에서 이들의 역할은 상상 그 이상이다. 또한 지역에서 외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지역발전의 작지만 큰 원동력이며, 식당을 찾는 외지 사람들에게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죠”라고.

금강옥 안동한우

[시사의창 2024년 6월호=정용일 기자] 어딘가로 여행을 떠난다면 그 지역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자체가 여행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해당 지역에 출장을 간다 해도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 후 맛있는 한 끼 식사는 해당 지역의 좋은 이미지로 연결된다.
어느 특정 지역을 관광차 방문해 빼곡한 일정을 소화 후 먹는 점심 혹은 저녁 한 끼는 여행자들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즐겁게 관광한 하루의 대미를 장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본지 기자들이 방문한 경북 안동은 전국의 수많은 관광도시들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품 관광도시다. 굳이 안동이라는 도시에 대한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안동’이라는 지명 자체가 내뿜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명 관광도시들의 특징이 바로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먹거리 또한 매우 풍부하다는 점이다. 안동 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것이 바로 ‘안동 간고등어’다. 하지만 안동이 의외로 한우도 유명하다. 미식가들은 안동을 방문하면 반드시 식사 일정에 한우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 외에도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안동만의 정서가 담긴 ‘헛제삿밥’ 등 맘먹고 찾는다면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지만 역시 한우를 따라잡을 메뉴는 흔치 않다.
안동시 정하동에 위치한 ‘금강옥’은 한우의 모든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안동에서 상당히 유명한 한우전문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알싸한 마늘향이 깃든 양념갈비, 약고추장을 곁들인 육회비빔밥, 자연의 맛이 일품인 곤드레돌솥밥 등이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백년가게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의 주인장인 김순교 대표는 백년가게 선정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데 대해 “좋은 식재료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 고객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참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음식이 맛있어야 함은 기본이고 서비스도 기본 이상은 받쳐줘야 한다. 음식의 맛을 인정받기까지 김 대표의 꾸준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배움의 끊을 놓지 않고 시대에 맞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안동특산품을 활용하여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는 금강옥을 찾는 모든 고객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요리했다. 그렇게 살아온 근 30년의 외식의 길이 어느 순간 손님은 김 대표에게 가족이 되어 있었다.
김 대표는 식당을 운영함에 있어 음식을 대하는 정직한 자세,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자부심, 변함없이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며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게 대응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바로 안동을 찾은 방문객의 만족스러운 안동관광 여정의 종지부가 될 수 있는 외식업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자부심을 갖고 안동을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맛을 선사하고, 행복한 기억,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안동시 외식업 종사자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낙동강 상류지역인 안동의 물 맑고 공기 좋다고 소문나 찾아온 곳이 이제 그가 지키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식당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안동의 미소와 행복한 맛을 선사하며 안동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금강옥 김순교 대표


Interview 금강옥-김순교 대표
Q. 이번 보도를 통해 해당 지자체 또는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A.
안동의 우수한 특산품이나 먹거리, 문화유산 등 우리나라 어느 도시 못지않게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수도라면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입니다. 정신문화와 더불어 음식문화도 전국 최고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외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고급인력양성프로그램과 외국인 노동자의 교육 및 편리한 채용시스템들이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동지역에는 안동 한우, 안동찜닭, 간고등어 등의 지역 먹거리와 한국 최고의 전통 탈인 하회탈, 국내산 닥나무를 원료로 사용하는 안동한지, 전통주인 안동소주 등의 특산품 ,한국정신문화수도로서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으로 인해 외지인의 방문이 많아 외식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 비치는 안동은 어떤 매력의 도시인가요
A.
안동은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안동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안동인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동에서 오랜 세월 살아보니 안동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안동이 비록 고향은 아닐지라도 안동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까지 안동에 대한 사랑이 깊고 자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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