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경북 안동①] 대한민국 명품 관광도시 안동의 이유 있는 변화와 도전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머물고 싶은 도시 안동을 응원합니다!
보고 먹고 즐기는 안동에서의 추억여행에 지루함이란 없다

편집부 승인 2024.06.07 11:43 | 최종 수정 2024.06.20 11:36 의견 0

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두고 외신들은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양새와도 같다고 평했다. 그렇게 파죽지세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한국경제도 온갖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요즘이다. 또한 충격적인 출산율 저하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밀집은 경쟁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궤멸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렇게 낯설기만 했던 ‘지방소멸’이란 단어가 이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북 안동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안동댐 전경

[시사의창 2024년 6월호=정용일 기자] 본지가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지역은 경북 안동시다. 사람들은 과연 ‘안동’ 하면 어떤 이미지들을 떠올릴까. ‘하회마을’, ‘도산서원’, ‘간고등어’, ‘안동소주’, ‘인동찜닭’ 등등 굳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오르는 도시 이미지들은 도시 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도시의 브랜드파워는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데 큰 지표가 된다. 해당 지역이 갖는 도시브랜드 가치의 크기에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 장사 하는 상공인들이나 기업인들, 시민들도 그 영향을 적지 않게 받는 것이 사실이다. 예부터 안동은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그 가치를 널리 알려 왔다. 퇴계 이황과 서애 류성룡으로 대표되는 유교와 봉정사로 대표되는 불교,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탈놀이·차전놀이·성주풀이 등으로 대표되는 민속이 어우러진 문화 기풍을 보여주며 조선 시대에는 남인 계열의 한 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 시대에 안동에서 배출한 인물이 가장 많았으며 문인·학자들부터 현대에는 독립운동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이 다수 출현하였다. 또한 선비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진 안동은 도시가 갖춘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러한 안동을 두고 사람들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확한 수치로 따져보지 않아도 아마 전국에서 문화·역사·관광적 자원이 가장 많은 도시이지 않을까 싶다.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관광도시인만큼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동을 찾는다. 하지만 안동이 전국 시 단위 도시들 중 땅 면적인 가장 넓은 도시라는 것을 모르고 여행계획을 잡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타 도시들처럼 하루 일정으로 몇몇 관광지에 들러 인증샷만 찍고 바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위 말하는 요즘 MZ세대들의 여행 방식이다. SNS에 올리기 위한, 인증을 위한 여행이랄까. 하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사진만을 찍기 위함이 아닌 진정한 안동의 매력을 느끼고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틀 이상의 넉넉한 일정으로 여행하기를 추천한다. 확실한 건 그만큼 볼 것이 많고 좋은 추억을 쌓을 만큼의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기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안동은 참 매력 넘치는 도시임에 분명해 보였다. 광활한 땅 위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어디를 가든 반갑게 맞아주었던 안동 시민들, 기업인들, 상공인들의 몸에 밴 듯 보이는 친절함과 따스함은 고된 취재 일정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현재 민선 8기 권기창 안동시장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매우 호의적이다. 권 시장을 지지하는 단합된 안동 시민들, 지역 구성원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누구나 머물고 싶은, 더욱 살기 좋은, 더욱 기업하기 좋은 안동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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