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탐방] 지식나눔문화원 최재철 이사장 “지식 나눔과 공유는 기성세대의 의무”

매주 수요일, 음악과 함께 하는 삶과 경제 이야기를 진행하는 ‘지식나눔 시브아포럼’
토크살롱 매력에 빠지다

편집부 승인 2024.06.07 11:17 의견 0

지식과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을 나누며 사람들 간의 소통과 상호 작용을 촉진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관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곳, 지식 나눔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곳, 참석자들이 자판기에서 마시는 커피 수익금까지 자립청년들에게 후원금으로 보내는 곳, 음악을 통해 메마른 세상에 또 다른 메시지를 보내는 곳, 그곳이 서울 성북구에 있다. 서울 한성대 5번 출구에서 100m 거리에 자리 잡은 지식나눔문화원에서 우리 사회에 큰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최재철 이사장과 12명의 자원봉사들이 준비한 지식나눔 콘서트를 스케치했다.

[시사의창 2024년 6월호=김성민 기자] 지식나눔문화원, 204회 ‘지식나눔 시브아포럼’ 토크살롱 진행
지식나눔문화원(이사장 최재철)이 주최하는 204회 ‘지식나눔 시브아포럼’ 토크살롱이 지난 5월 8일 진행됐다.
지식나눔문화원은 최재철 이사장이 2013년도부터 대학로에서 공연, 강의로 지식 나눔 봉사를 하다가 작년에 서울 성북구 성북동 1가 39번지(한성대 5번 출구 100m)B1에 공간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사비를 털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어려운 길이지만 지식나눔문화원을 통해서 후원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한다.
CK밴드가 부른 흘러간 CM송은 참석자 모두 어깨춤으로 호응
204회 ‘지식나눔 시브아포럼’ 토크살롱 첫 순서는 CK밴드의 노래 봉사로 시작됐다. 오랜 시간 지식 나눔 콘서트를 진행하며 문화원을 운영하는 최재철 이사장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CK밴드 최진수씨는 “나누는 기쁨이 더 컸으면 한다.”는 바램과 함께 노래 몇 곡으로 토크살롱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지나간 CM 송을 부를 땐 참석자 모두가 추억을 되살려 어깨춤을 추는 흥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CK밴드가 식전 공연을 끝내고 무대에 오른 미주한인대한생활체육회 전경수 회장은 가수 조용필과 동갑인 74세라고 밝히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생활상과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등 미국 대통령들의 정책과 특징들을 소개했다.

지식나눔문화원 최재철 이사장이 토크살롱의 취지를 참석자들애게 설명하고 있다


21C사회발전연구소 이보규 소장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열강
두 번째 강사로 연단에 오른 21C사회발전연구소 이보규 소장은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열강을 토했다.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퇴직하고 책도 여려 권 집필한 이 소장은 그동안 축척한 지식과 체험, 경험을 다 나눠주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자기를 비롯한 악기, 골프채 등 아끼는 소장품 200여 점을 주변 분들에게 나눠주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올해 나이 84살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모습과 열정 가득한 목소리로 유머러스하면서도 느낌 있는 강의를 진행한 이 소장은 “강사는 맛집 주인장과 같다. 손님이 많으려면 음식 맛이 좋아야 하고 수준 높은 고객은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고 감동한다. 마찬가지로 이 강의도 여러분들이 선입견을 버리고 집중해 무엇을 담아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 강사는 최고의 지식과 정보, 가치를 전달하겠다.”며 주의를 집중시켰다.
이보규 소장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성공한 사람은 해야 될 일을 힘들어도 하는 사람이고, 실패한 사람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면서 해야 할 일은 안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한 사람의 특징 첫 번째는 “꿈을 가지고 사는 미래지향적인 사람이 성공한다.”라고 말했다. 과거 얘기 많이 하는 사람은 발전하기가 힘들다고 첨언했다. 두 번째 특징은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 사람”을 꼽았다. 이기는 것이 곧 지는 것이라며 다툼 없는 삶, 다툼이 생기면 지는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했다. 세 번째 특징은 “가까운 사람에게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자주 보는 가족과 이웃에게 사랑과 선의를 베풀고 사는 삶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이 소장은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칭찬, 격려, 소통하는 방법을 사례별로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회 ‘지식나눔 시브아포럼’ 토크살롱에도 강연을 했던 이 소장은 시종일관 맛깔스럽고 여유 있는 강의로 여운을 남겼다.

풀깨비의 풀잎연주


지식나눔문화원 최재철 이사장 “평생 배운 지식이 내 것이 아니므로 아낌없이 나눠야 한다.”
지식나눔문화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에 ‘지식 나눔 콘서트’를 개최한다. 직업, 생활, 창업, 취업, 귀농, 귀촌 등의 주제를 가지고 전문가를 초빙해 지식을 나누며 음악으로 메말라가는 감성을 채운다. 최재철 이사장을 비롯한 1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수요일 토크살롱을 준비하는 수고를 하지만 참가자들이 자판기에서 마신 커피 이익금까지 자립청년을 위한 후원금으로 보내고 있다. 최재철 이사장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평생 배운 지식이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변 지인과 선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지식 나눔과 공유를 하는 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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