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 '실버는 새롭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7일간 개최된 제9회 거창실버연극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상을 차지한 배비장전 공연 모습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거창군이 후원한 제9회 거창실버연극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일곱 개의 실버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는 불타는 페스티벌이었다.

영예의 대상은 부산 수영구 노인복지관의 <배비장전>이, 금상은 울산 실버극단의 <생 NO병사>가 차지했다. 최우수연기상은 배비장전의 배비장 역을 맡은 정무진씨와 굳세어라 금순이의 금순역을 맡은 안시영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폐막식 모습


실버연극은 고령화시대를 맞이한 시대적 요청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연극장르로 실버나 시니어들이 배우와 스텝을 전담하는 연극이며 관객은 일반연극과 마찬가지로 실버를 포함한 청소년, 일반인이 대상이다.

실버세대의 인구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의 실버복지정책이 고도화되어지고 실버세대에 대한 사회적 지위가 중심부로 옮겨진 이 현상에 실버문화가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의 열화속에서 전국유일의 거창실버연극제는 실버문화의 선두주자로 시사하는 바가 큰 실버연극축제이다.

원숙한 지혜, 즐거운 표현, 열정적 창조를 컨셉으로 개최되는 거창실버연극제는 연극의 도시 거창의 사계절연극제 중에 봄의 연극축제이다.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 이종일 회장은 고령화시대가 정착된 이 시점에 실버세대는 어른문화의 주역이 되었고 실버연극은 실버문화를 이끄는 추진동체가 되었다고 했다.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 이종일 회장은 "출품된 작품도 과거의 연극놀이보다는 제대로 된 연극성의 미학을 갖춘 작품으로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내년에도 실버연극은 더욱 새로워져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헌 기자 arim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