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근대역사관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 특별기획전 개최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전국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도시가 되며 여러가지 문화 변화

김병철 승인 2024.05.22 21:13 의견 0
군위 대구편입 이미지

[시사의창=김병철 기자]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 특별기획전을 대구근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23년 7월 1일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전국 특별시․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도시가 됐다.

대구시 지도가 달라지고 역사 문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더 커진’ 대구 역사에 주목해 이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2024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더 커진 대구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연출로, 대구 역사 문화를 쉽고 재밌게 알아보고자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전시 개막식은 5월 30일 오후 3시,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 입구에서 주요 박물관 관계자, 문화계 인사, 지역사 연구자,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를 몇 개의 주제어로 소개한다.

‘대구를 알려주는 책’, ‘삼국유사와 대구’, ‘늘어난 대구의 향교와 서원’, ‘3.1독립만세운동’, ‘공항도시 대구’, ‘국립공원 팔공산’, ‘김수환 추기경’, ‘지도로 만나는 더 커진 대구’ 등의 주제어로, 군위군 통합 이후 대구 역사 문화가 어떻게 달라지고 더 풍성해졌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전시자료는 '삼국유사'(복제품), 여러 종류의 지리지, '수안수모첩', 대구 경상감영 출판 서적(영영장판), 대견사지 출토 기와 등 실물자료 30여 점과 문화유산 사진 40여 점, 각종 패널, 대구지역 향교 등을 소개한 동영상자료 6편 등이다.

먼저 ‘대구를 알려주는 책’에서는 '대구읍지'·'교남지'·'조선환여승람'·'달성군지' 등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전시한다.

‘삼국유사와 대구’에서는 일연스님이 40년 정도 대구시 범위에 속한 비슬산 일원과 군위 인각사 등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일연스님과 대구의 인연, 비슬산과 인각사 관련 사진자료,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비슬산의 ‘관기와 도성’의 멋진 우정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보는 등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유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됨을 알리고자 한다.

‘늘어난 대구의 향교와 서원’에서는 군위군 통합으로 대구시 소재 향교와 서원 수가 늘어났음을 소개한다.

3개이던 향교는 5개로, 24개 서원 수는 33개가 됐는데, 대구시 범위에는 여러 개의 역사 줄기가 들어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3.1독립만세운동’에서는 1919년 3월 8일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독립만세운동이 기존에 알려진 6차례에서 1차례 더 늘어나 총 7차례 일어났음을 알려준다.

‘공항도시 대구’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립으로 변화될 대구의 미래를 기대하며, 가고 싶은 여행지와 소망을 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공원 팔공산’에서는 군위군 통합으로 대구시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게 된 팔공산 속에 담긴 다양한 대구 이야기를 소개한다.

19세기 선비들이 동화사·파계사 등 팔공산 일원을 유람하고 남긴 그림과 한시가 수록되어 있는 '수안수모첩'을 전시하며, 신숭겸장군 유적·한티 천주교순교성지·한밤마을·옻골마을 등에 대해 소개한다.

‘김수환 추기경’에서는 대구와 군위에서 성장하며 성직자의 길을 걸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우리 사회의 큰 스승으로 존경받는 분을 대구에서 새롭게 조명해야 함을 제시한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 지정(국가 및 대구시 지정) 문화유산 숫자가 333건으로 늘어난 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대구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 더 쉽게 대구 역사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구시, 구·군의 마스코트 캐릭터들의 안내를 받으며 대구 여행을 할 수 있고, 전시실 바닥은 ‘지도로 만나는 더 커진 대구’ 코너로 대형 대구지도를 배치해 보드게임과 스템프 찍기 등의 체험을 하며 가족·친구·연인, 어린이·어른 누구나 더 커진 대구의 지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더 커진 대구 역사 줄기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대구 역사 이해도를 그려서 소개한다.

신형석 대구근대역사관장은 “군위군 편입으로 우리에게 놓인 과제는 더 커진 대구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서술하며 대구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작년에는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 특별기획전을 통해 지역사회에 ‘열린도시 대구’를 전파했는데, 올해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군위군을 품은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고자 한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으니 많이 오셔서 대구 역사로의 즐거운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라며 대구 미래도 그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가 2024 대구시민주간 연계 행사로 5월 18일 세계박물관의 날에 경북대학교에서 개최한 ‘근대 대구의 변화와 대구 사람들’ 학술대회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열린도시’ 대구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병철 기자 byungchul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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