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장현진 2연승으로 ‘센추리 클럽’ 가입 자축...2만여 관중 입장

- 19일(일)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
- 피트 스톱 레이스로 열린 슈퍼 6000 3라운드는 장현진(서한 GP)이 우승...센추리 클럽 가입+포인트 리더 - GT 클래스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폴투윈(Pole to win)...2위 정회원(이고 레이싱), 3위 정경훈(비트알앤디)
- 18,172명 입장으로 슈퍼레이스 KIC 기준 최다 관중 달성...종전 기록은 2023시즌 3라운드 17,441명

송상교 승인 2024.05.20 12:25 | 최종 수정 2024.05.20 12:48 의견 0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GT4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과 래디컬 컵 아시아, 바이크 대회 슈퍼 트로페오가 함께 개최됐다.장현진(서한 GP)이 ‘센추리 클럽(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가입을 자축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사진은 장현진이 2연승 후 차량에 내려서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장현진(서한 GP)이 ‘센추리 클럽(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가입을 자축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GT4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과 래디컬 컵 아시아, 바이크 대회 슈퍼 트로페오가 함께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는 슈퍼 6000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시즌 중 단 한 번 진행되는 피트 스톱(Pit-Stop) 레이스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기존 라운드와 달리 결승 주행거리가 약 60km 늘어났고, 경기 중 타이어 교체 및 급유를 하기 위한 피트 스톱을 의무로 진행했다.

폴 포지션(Pole position, 1열 맨 앞 그리드)은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잡았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2분11초744)으로 커리어 첫 슈퍼 6000 예선 1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도 출발은 무난했다. 김중군(서한 GP)과 장현진이 초반부터 위협했으나, 선두 자리를 잘 지켜냈다. 그 사이 김동은, 황진우, 박석찬, 최광빈 등 중상위권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간격을 벌여나갔다.

이때 장현진이 15랩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출전 드라이버 중 가장 빠르게 피트인(Pit-In) 해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마쳤다. 이 전략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대부분 선수들이 17~20랩에 피트인한 상황을 틈 타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반면, 17랩에서 피트인한 박규승은 주춤했다. 장현진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1랩에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_GT4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과 래디컬 컵 아시아, 바이크 대회 슈퍼 트로페오가 함께 개최됐다. 사진은 현장 관람객 모습.

장현진은 이날에만 32포인트를 획득하며 포인트 리더(64포인트)로로 우뚝 섰다. 경기 후 장현진은 “센추리 클럽 가입이 제게 행운으로 다가왔다. 부담스럽기는 하다. 일단 이 울컥한 감정을 마음껏 즐기겠다”며 “다음 라운드 핸디캡 웨이트는 100kg는 (포디엄에 올라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GT 클래스에서는 박석찬(브랜뉴 레이싱)이 ‘폴투윈(Pole to win,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1위로 들어오는 것)’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가장 빠르게 달린 박석찬은 결승에서도 단 한 차례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정회원(이고 레이싱),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순위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총 18,172명 관중이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주말 나들이를 왔다. 이는 슈퍼레이스 KIC 기준 최다 관중이며, 지난해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3라운드의 17,441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슈퍼 6000 기자회견 – 장현진, 김중군, 이정우]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펼쳐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 6000, GT_GT4 클래스, 루벡스 M 클래스)과 래디컬 컵 아시아, 바이크 대회 슈퍼 트로페오가 함께 개최됐다. 사진은 장현진 기자회견 모습이다.

Q. 경기 소감은?

장현진 :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운이 좋게 2연승을 달성했다. 감회가 새롭다. 사실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김중군 선수가 ‘우승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다. 또, 동료 정의철 선수의 리타이어 소식을 들으니 팀 입장이나 동료 입장에서 조금 안타깝다. 좋은 타이어를 만들어준 넥센타이어에 고맙다. 피트 스탑에서도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김중군 : 장현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다. 팀적으로 모든 게 완벽했다. 다만 피트 스톱에서 작은 트러블로 인해 지체가 있었다. 잠정이기 때문에 (결과가) 바뀔 거 같다. 이후 라운드에서 잊어버리고 정의철 선수와 함께 나이트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만회하지 않을까 싶다.

이정우 : 전역 후 복귀하자마자 포디엄에 올라가게 되어서 팀이랑 넥센타이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덥고 힘들었다. 포디엄에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공부를 조금 더 해야 하나 싶다. 두 형님들 보고 공부하겠다. 다음 경기 때 더 잘하겠다.

Q. (TO 장현진) 김중군 선수와 타이어 교체 전략이 달랐다. 장현진 선수는 앞 타이어만 교체했고, 김중군 선수는 뒷타이어만 바꿨다. 팀 전략이 무엇이 달랐나?

장현진 : 저희는 3가지 안을 계획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가고자 했다. 여러 변수나 따라서 각기 다른 변수를 줬다. 저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앞으로 가고, 한 선수는 뒤로 가고, 한 선수는 옆으로 가는 안을 구성했다. 서로 원하는 바퀴를 교체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3대의 차가 동일한 전략으로 가면 옳지 않겠구나’라는 판단이 들었다. 일단, 두 바퀴 정도를 각자 원하는 위치를 변경하는 것으로 했다. 또, 저희는 스페셜 타이어를 쓰다 보니 매 경기 스펙이 다르다. 결승에 운영해 보면서 선택하고자 했다. 운영 플레이는 선수마다 다른 안을 갖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플랜을 3가지가 있었다. 막상 달려보니까 ‘예선을 폴 잡아야겠다’라는 생각했다가 그렇게 되지 못해 ‘포디엄만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운이 좋게도 SC 상황이 나왔고, 잘 맞아떨어진 게 아닐까 싶다.

Q. (TO 이정우) 피트 스톱 전략을 어떻게 짰나? 그리고 그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는가?

이정우 : 드라이버가 느끼는 것에 따라 작전을 짜기로 했다. 저는 뒷바퀴를 교체하거나, 네 바퀴 다 교체하는 것을 생각했다. 비교적 앞바퀴는 보호가 많이 됐다. 뒷바퀴는 애초에 바꿀 생각이었다. 하지만 제 생각보다 더 치열한 레이스가 진행되어 더 소모하게 됐다. 랩 타임 드랍이 후반에 더 강하게 나왔다. 그렇다고 해도 팀에서 잘 해주어 2등으로 코스인하게 됐다. 마지막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추후 데이터 보고 수정해 다음 경기에 더 강력하게 돌아오겠다.

Q. (TO 이정우) 경기 후반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정우 : 제 드라이빙 스타일이 거친 편이다. 타이어의 소모량이 많았다. 리어 타이어는 교체해서 상태가 좋았는데, 반대로 프론트 타이어가 걱정됐다. 언더 스티어가 많이 발생해 자칫하다 포디엄이 무산되고 리타이어될 거 같아 페이스를 조절했다.

Q. (TO 장현진) 미쉐린 타이어가 비교적 낮은 온도에 퍼포먼스가 괜찮았다. 다음 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되는데, 오늘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을까?

장현진 : 나이트 레이스 전에 프라이빗 테스트가 한 번 더 계획되어 있다. 그때 잘 연습해야 할 거 같다. 미쉐린 타이어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나이트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잘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뿐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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