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예술단, 한-쿠웨이트 에너지 협력 60주년 기념 공연...기립박수 받아

정병하 주쿠웨이트 대사"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이 문화예술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

김성민기자 승인 2024.05.07 18:46 의견 0
리틀엔젤스예술단 공연 후 기념촬영_쿠웨이트 문화청장(중간)_정병하 주쿠웨이트대사(우측)(사진-쿠웨이트 문화청)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 1일 쿠웨이트 '압둘후세인 압둘리다 극장(Abdulhussain Abdulridha Theater)'에서 전통 공연과 합창으로 꾸며진 전막 공연 <리듬 오브 코리아>를 선보여 현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쿠웨이트 문화청과 협력하여 '한-쿠웨이트 에너지 협력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병하 주쿠웨이트대사, 쿠웨이트 문화청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외교단, 한국 교민, 쿠웨이트 국민들이 770여 석의 극장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병하 대사는 공연 전 축사를 통해 "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이 문화예술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문화공연이 평화와 우정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전통공연
리틀엔젤스예술단 합창 공연(사진-쿠웨이트 문화청)


공연은 부채춤 등 5개의 한국무용 작품과 가야금병창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멋과 흥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한 작품이 끝날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어진 합창 공연으로 '아리랑', '고향의 봄'을 불러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또 쿠웨이트 민요와 국가를 아랍어로 노래해 관객들은 놀라워하며 함께 노래했고 극장은 감탄과 감동으로 가득 찼다. 케이팝 커버댄스로 꾸며진 커튼콜 무대까지 70분간 이어진 공연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1974년 진행된 20개국 순회공연 중 쿠웨이트를 방문해 공연했던 인연이 있다. 이는 한국과 쿠웨이트가 수교를 체결한 1979년보다 5년 앞선 시기로 문화예술 교류가 가지는 중요한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965년 창단 이후 세계를 무대로 수준 높은 전통 공연을 선보여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저작권자 ⓒ 시사의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