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_지역소식] 전라남도교육청,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 청사진 펼친다

5월 29일 ~ 6월 2일 여수에서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
미래교실운영·글로벌 교육콘텐츠 전시·학술행사 등 ‘다채’

편집부 승인 2024.05.03 14:25 의견 0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시·체험·학술·교류 한마당이 오는 5월 여수에서 펼쳐진다.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육부·전라남도·경상북도교육청 공동으로 5월 29일(수)부터 6월 2일(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4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가 그 무대이다. 5일 동안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 주제 아래 ▲해외 석학들의 강연 ▲미래교육 전시 ▲글로컬 미래교실 운영 ▲문화예술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의 세션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개막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의 주요 행사 윤곽이 속속 공개되면서 지역 중심 미래교육의 새 판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D-100 성공개최 다짐행사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송상교 기자] 미리 만나는 2030 미래교실
먼저 이번 박람회 핵심콘텐츠로 꼽히는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2030년 학생들이 학습할 미래 수업을 ‘미리보기’ 할 수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공책과 연필 대신 저마다 디바이스를 활용해 학습 중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얻고, ‘로봇’이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수업 진행을 돕는다. 인류가 오래 상상해 왔던 미래학교의 모습이 현실로 보여지는 셈이다.
실제 ‘글로컬 미래교실’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 1일 4시간씩 3일간 36시간의 실제 수업이 운영되고, 유치원 과정도 별도로 구성된다. 미래교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예체능을 포함해 모든 교과목이 고르게 편성되도록 시간표를 짰다. 더불어 박람회 현장과 현지 교실을 연결한 온라인 교류 수업, AI를 활용한 독서토론, 디바이스 활용 과학·수학 학습 등 프로젝트 수업도 볼거리다.
여기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자체 개발한 AI플랫폼을 비롯해 구글·네이버·LG 등 세계적 기업들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모델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글로컬 미래교실’에 관심이 뜨거운 만큼, 전남교육청은 박람회 개막 전에 전남 동·서부 두 개 권역에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게 될 동일 모델을 설치할 계획이다. 본 행사 시작 전부터 전남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교육 전시·체험 ‘한 자리’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는 정부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한민국교육관에는 전라남도 미래교육 실천사례와 각 시도 및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관람·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지역의 서사가 글로벌이 된다’를 주제로 한 전남교육관은 ▲내 삶의 터전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 교육 ▲함께 여는 미래 ▲나의 미래 등 총 네 개의 전시콘텐츠로 꾸며진다. 특히 자율형 미래교육선도지구, 전남형 미래학교, 독서인문교육, 공생의 환경교육 등 다양한 주제가 각 섹션별 콘텐츠로 구현될 예정이다.
기업관(에듀테크 밸리)에는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구글·카카오·네이버·삼성·아마존 등 세계적 IT기업이 AI(인공지능)·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교육 솔루션을 펼쳐 보인다.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의 한 분야로 구성되는 국제교육관은 세계의 다양한 교육사례를 관람·체험하는 장으로, 홍보부스, 각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 콘텐츠들이 줄을 잇는다. 캐나다·독일·호주·네덜란드 등 교육 선진국은 물론 국내 거주 다문화 가정 대표국인 베트남(호치민시 교육청), 필리핀(마닐라시 교육부), 중국(산시성 교육청), 몽골(몽골총 교육부), 인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024 전남교육청 신년 기자회견


글로컬 미래교육 정책 공유·토론의 장
이와 함께 미래교육과 관련해 ‘같은 고민’을 하는 세계 각국의 교육 이슈·정책을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먼저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 폴킴 미국 스탠퍼드대학 부학장,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이 ‘미래교육의 방향성’이란 대 주제로 특강을 준비하고 있다. 콘퍼런스에도 호주, 캐나다, 모로코, 인도, 튀르키예, 독일, 카자흐스탄 총 7개국이 참여를 확정했다.
여기에서는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및 미래교육 해결과제에 대한 국가별 사례와 정책이 발표되고 이를 바탕으로 공생교육의 답을 찾기 위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진다. 콘퍼런스 참여를 이끌고,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 데이’, ‘호주 데이’ 등 참여국의 날을 설정해 운영하며, 각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국제교육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구글코리아·네이버, 공모 기관 및 단체가 함께하는 미래교육 싱크탱크 세미나도 알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문화예술교류·미래교육 축제 한마당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국제교류, 축제의 한마당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K-POP’특별 공연으로 박람회 시작을 축하하고 연대와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하모니, 국악·서양악기 앙상블과 퓨전국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을 덜어줄 멘토들이 총출동한다. 스타트업 창업자, 요리사, 스포츠 전문가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들이 다양한 진로에 대해 청소년들과 소통한다.
이와 함께 엑스포광장에서는 지구촌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 다문화 체험 존이 운영된다. 참가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놀이·의상·음식 등을 즐기며 여행하듯 돌아볼 수 있다.
이밖에 박람회의 성격을 예술로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폐막 문화공연, K-아티스트 버스킹, 학생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전라남도교육청이 연례행사로 추진해 온 이중언어대회, 로봇대회 등의 본선 무대가 박람회 연계 행사로 치러져 열기를 더한다.
전라남도교육청 김대중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K-컬쳐가 한류바람을 일으켰듯, 이번 박람회가 ‘K-에듀’를 일으키고, 전남이 K-에듀의 본산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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