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신RST] 34년 오직 철도차량제작 외길...거침없는 혁신과 기술개발 ‘글로벌기업으로 우뚝’

“충절의 고장, 아라가야의 산실인 우리 함안은 참 소중하고 정겨운 고장이죠.”

편집부 승인 2024.05.03 14:01 의견 0

경남 함안에는 철도차량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우량기업 ㈜성신RST가 위치해 있다. 함안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이곳의 박계출 대표에게 함안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는 이번 보도를 통해 함안에 대한 짙은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함안은 한마디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충절의 고장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고려충절로부터 임진왜란, 병자호란, 대한독립운동, 6·25전쟁까지 국가가 어려울 때 결연히 나서주신 구국의 의인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많은 분이 희생을 한 충절의 고장이 바로 함안입니다. 또한 600년 역사의 아라가야의 산실이며, 종주국으로서 찬란한 철기문화의 본산지입니다. 무진정 낙화놀이, 삼칠큰줄당기기, 화천농악, 처녀뱃사공 음악회 등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유치되고 있어 타 시군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지역민과 함께 어울림 문화마당의 기회가 많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주)성신RST 함안 본사 전경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정용일 기자]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핵심동력이다. 이들의 기술력은 국내는 물론 해외무대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우량 중소기업들은 전국 곳곳에서 고용창출 및 기부 등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대로 된 기업 하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그 효과는 상당하다. 때문에 전국 지자체들이 우량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업력 34년의 철도차량 전문제작기업인 ㈜성신RST는 1990년 함안에서 창업한 지역 향토기업이자 지역사회가 자랑할 만한 우량기업이다. 철도차량 제작과 관련해서 국내 최정상급 기업으로 성장한 ㈜성신RST는 창업 당시 철도차량용 주행장치 부품을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였다. 하지만 거침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은 고속성장을 이어 나갔다,
2000년부터 철도차량을 독자적으로 설계, 제작, 시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기관차, 여객열차, 화물수송차량과 철도 보선장비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국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말레시아, 태국, 브라질, 방글라데시, 그리고 아프리카 콩고, 가봉, 탄자니아 등 해외 각지로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성신RST. 현재 세계 속의 한국, 글로벌 철도차량 전문 제작 기업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철도업종은 제품의 부피가 크다.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중공업 계열 산업으로서 당시 창원공단 분양가에 50% 수준이었던 함안은 박계출 대표에게 최적지였다. 또한 마산, 창원과 근접거리에 있어 교통조건이 편리하고 인근에 기계공업의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있어 함안에 고민 없이 둥지를 틀게 되었다는 박 대표.
그렇게 함안에서 시작된 도전은 지금껏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신RST의 박계출 대표는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 “당사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오직 철도차량 분야만 고집해 온 기업으로서 축적된 노하우로 생산시스템이 최적화되어 있어 기술력과 생산원가의 경쟁력이 높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지만 일찍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여 해외사업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있으며, 함안 지역에 50여개의 부품공급업체가 구축되어 있어 협업을 통하여 지역경제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도제조 1위 기업인 대기업 현대로템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창업하기까지 그 과정은 어느 하나도 순탄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기술력 하나 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박 대표는 결국 ㈜성신RST를 굴지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이와 관련해 “지금의 모습에 절대 자만하지 않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겠다는 창업 당시의 초심 그대로, 앞선 기술로 인류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슬로건으로 미래철도시장에 대응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에너지효율증대와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 차량제작이 절실하여 배터리 방식과 하이브리드차량, 수소연료차량 신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도심 대중교통의 혁신인 트램과 전력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선호하는 DEMU 차량을 주력상품으로 글로벌 철도차량 시장을 선도하는 K-Brand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함안 향토기업인 ㈜성신RST는 함안군 장학재단 출연기업으로서 함안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박계출 대표는 개인적으로 고액기부자로서 해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함이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가는 ㈜성신RST의 밝은 미래를 응원해 본다.

(주)성신RST 박계출 대표


Interview ㈜성신RST 박계출 대표
Q. 지자체에 바라는 점 및 함안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더욱 성장하기 위한 개선점이 있다면
A.
수도권과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인구감소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또한 기존 인구에 더해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하여 쾌적한 미래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과감한 도시계획 정비가 필요합니다. 지엽적인 개발보다 대담한 도시계획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러한 인프라는 기존의 지역민들과 함안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기본적이면서 또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것입니다.

Q. 함안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우리 함안은 경남의 중심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30분 이내에 마산항 선적부두에 도착할 수 있고, 南高北低의 지형적 요건으로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비교적 없는 평화로운 지역입니다. 또한 행정당국의 수장이신 조근제 군수님께서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경영 Mind를 배우고 기업의 입장에서 지원하라는 군정지침으로 기업지원정책이 타 시군보다 적극적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찾아가는 행정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부분은 실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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