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청] 살기 좋은 부자농업, 기업들의 활력과 역사문화자원까지...함안의 성장성은 이상 무

“함안은 아라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이죠.”

편집부 승인 2024.05.03 13:58 의견 0

아주 먼 훗날의 얘기이자 남의 얘기로만 여겨졌던 ‘지역소멸’은 어느덧 바로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실제로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은 한국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처하고자 혼신의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도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몇몇 도시들은 제외한 다수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취재 대상 지역인 지방의 소도시 함안군 역시 그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연구원에서 실시한 시·군 특성 분석 결과 함안은 인구증가 가능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과 기업 수가 많아 전체 인구 규모가 높았다는 것이다. 조근제 군수는 이와 관련해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정주여건 개선과 확충으로 ‘함안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 개선으로 지역 정착을 높여 인구증가를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함안에는 생각보다 기업들이 참 많아 보였다. 생각보다 관광자원들이 다양했다. 지역민들은 그들이 나고 자란 곳, 그들의 삶의 터전인 함안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자부심이 강해 보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함안이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 말했다. 참으로 궁금해진다. 함안은 과연 어떤 도시일까.

말이산 고분군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정용일 기자] 언제부터인가 소위 ‘지방경제시대’라는 말은 한국경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말 그대로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던 그 거대한 불꽃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지며 각 지방경제의 경쟁력이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국내외의 다양한 불안정 요소들로 인해 한국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는 한국경제도 피해가지 못했다. 그렇게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듯 했으나 경제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와 더불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출산율과 젊은이들은 점점 사라지고 고령화되어 가는 지방 중소도시들의 지방소멸 문제는 그저 막연하게 생각만 해왔던 사회적 과제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코앞에 닥친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란 커다란 문제 앞에서 저마다 다양한 방법과 정책을 통해 이겨내려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먼저 줄어드는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해 지역의 인구 이탈을 막아야 한다.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선 지역민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이렇게 구축된 각종 인프라는 지역에서의 소비를 일으키게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다음으로 지역으로의 새로운 인구 유입을 꼽을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와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인구 유입을 꾀하는 방법도 있지만 각 지자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역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환경 및 인프라 구축과 각종 기업지원제도를 통한 우량한 기업들의 유치와 그에 따른 인구 증가다.
효과적인 측면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누가 보더라도 명확한 매력이 없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정책도 아니다.
그렇다면 본지 기자들이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경남 함안군은 어떠한 경쟁력과 매력을 갖춘 도시인지,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한 번 들여다보도록 한다.

강주해바라기축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 개선
조근제 군수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민선 8기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함안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로 현장에서 소통하며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를 군정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산업경제, 농업, 사회기반시설의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토지이용계획 정비, 도로 및 교통환경 개선, 편의시설 등 생활기반 인프라 구축과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건전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에 집중해 군민이 살기 좋은 정주여건 마련과 더불어 도시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군은 현재 2027년까지 5년간 칠원생활권 활성화 사업에 606억 원, 칠서면 이룡지구와 칠북면 화천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비로 203억 원을 투입해 각 지역의 유해시설을 없애고 주거환경 및 농촌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가야읍 말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사업비 143억 원이 투입돼 노후화된 가야읍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함안군의 경우 기업도 많지만 농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전형적인 도농복합 도시다. 함안군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설원예농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조 근수는 “겨울수박은 함안수박이 전국 70%를 차지하면서 겨울수박은 함안수박이라는 대표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시설재배작물의 생산성 증대와 안정적인 농업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고품질, 고부가가치 농산물 중심 생산으로 농가의 고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팜 원예산업을 육성하고 소비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해 살기 좋은 부자농업 함안군을 만들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지역민들이 살기 좋은 요건을 꼽자면 일단 우량한 기업들의 유치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량한 기업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스레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대다수의 지역민들이 지역 기업에서 일을 할 수는 없기에 농업도 적당히 활발해야 지역민들의 균형 잡힌 소득 창출이 이뤄진다. 그러한 점에서 함안은 앞서 말했듯이 농업도 활발한 편이라 도농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춘 모습이다.

칠서일반산업단지


그 어디에도 없는 K-불꽃놀이의 진수 ‘함안 낙화놀이’
‘말이산 고분군’에 이어 ‘강주해바라기 축제’ 등도 인기

누구나 어느 특정 도시를 생각하면 연계돼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청도 하면 ‘소싸움’, 논산 하면 ‘딸기’, 성주 하면 ‘참외’, 금산 하면 ‘인삼’, 여수 하면 ‘밤바다’, 광양 하면 ‘제철소’ 또는 ‘불고기’, 여주 하면 ‘도자기’ 등등 굳이 억지로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러한 도시 이미지들은 도시 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도시의 브랜드파워는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데 큰 지표가 된다. 바로 도시 브랜드 파워가 곧 지역 기업이나 상공인 및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함안군은 지난해 9월 함안 말이산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아라가야 고도의 고장으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10여 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며 함안군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군은 이를 발판으로 아라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조 군수는 “지난해 12월 우리 군은 문화재청이 공모 선정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말이산 고분군이 선정되어 3년간 12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고분군을 중심으로 역사경관조성 및 도심지 연계 공간 조성, 둘레길 탐방시스템 구축사업, 아라가야 역사마을 및 오색가야 놀이마당 조성 등 가야문화권 대표 역사문화도시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아라가야 고도’ 지정을 추진해 아라가야 왕도의 역사적 진정성과 정체성을 확립해 브랜드를 확고히 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함안 하면 떠올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함안 낙화놀이다. 함안군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 고유의 색이 짙은 매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지닌 지역 축제로서 이는 전 국민이 보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기 지역축제가 되었다.
지난해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행사 진행에 있어 불편이 있었지만, 올해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5월 14일~15일 양일에 걸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관람석 조성 및 화장실 보수 등 관람환경 개선, 부대시설 확충 등 문제점을 개선했다. 함안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환경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군수는 “무진정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불꽃의 향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 가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칠서생태공원 청보리·작약 축제’가 드넓은 칠서 강나루생태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7월에는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해 황금빛 물결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강주 해바라기 축제 역시 각종 SNS를 통해 급속히 알려지며 올해 축제 역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청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축제들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함안 어디를 방문하든 그곳이 기억에 남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함안수박


“학생들이 학군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바로 교육이다.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위한 방안에는 여러 요소들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도시 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인프라 구축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젊은이들이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기업들을 유치했다고 가정할 때 그 기업의 젊은 직원들이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여가활동을 즐기고 싶지만 주변에 아무런 기반시설 및 인프라가 없다면 그 지역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것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들은 해당 지역을 떠나 인근 도시에서 여가활동을 하며 지출도 다른 도시에서 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며 최악의 경우 도시에서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적막감마저 감도는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지역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하나의 중요 요소가 바로 교육이다. 대체적으로 교육받기 좋은 도시는 그 외의 인프라도 잘 갖춰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통 교육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도시들은 대도시 및 중소도시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조근제 군수 역시 함안군의 발전에 있어 교육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함안군은 예로부터 남다른 향학열과 정성 어린 교육으로 훌륭한 인물이 번성한 곳입니다. 군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외부로 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일찍이 파악하고, 군민의 뜻을 모아 2008년부터 함안군 교육발전공립재단을 설립했습니다.”고 설명한 조 군수. 장학재단은 지역 초·중·고학생과 함안 출신 대학생에게 장학사업을 추진해 2023년까지 장학금 4376명 38억 원, 대학생 기숙사비 350명 2억 8900만 원, 우수교사 및 학교에 1억 3천만 원 등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 1월에는 재단 장학기금 200억 원을 돌파해 많은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함안군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가지기도 했다.
함안군은 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약 3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제적 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국외 연수를 매년 추진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내 학교에 대한 보조로 명품 중·고등학교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서민자녀에 대한 교육 사업으로 학생 모두가 균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군수는 “학생들이 학군 문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복교육지구 운영으로 다양한 공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행복 교육도시 함안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여 함안형 교육복지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그들이 함안을 사랑하는 그 애틋한 마음
우리가 함안을 방문해야 할 다양한 이유

이번 3일간의 취재 과정에서 함안의 향토기업으로서 오랜 세월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을 방문하고, 함안이 좋아 함안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함안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패기 넘치는 기업인을 만났으며, 수십 년 동안 함안에서 의료인의 삶을 살고 있다는 어느 개인 의원의 원장은 인터뷰에서 “수십 년을 이곳 함안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삶의 마지막까지 살아갈 곳이 함안”이라며 “제겐 너무나 소중한 고장이라 눈에 보이는 함안의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하며 함안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함안의 토박이로서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하여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폭넓게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함안의 한 기업인을 만났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재래시장에서 오랜 세월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한 시장 상인을 만나 함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저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역 구성원들을 많이도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3일 동안 나눈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함안이 어떤 도시이며, 함안 군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더욱 세세하게 알게 되었다.
함안에서 만난 그 어느 누구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모두가 인간적인 따듯함과 온기 가득한 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함안이라는 도시는 참으로 포근하고 다정다감하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먹거리도 특별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군민들이 살아가면서, 또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는 그런 수준이었으며, 취재가 아닌 여행자의 입장에서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도시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함안이나 인근 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함안이 어디쯤에 있는 도시인지, 주변에 어떤 도시들과 인접해 있는지, 음식은 무엇이 맛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았다. 다만 함안 낙화놀이 정도는 아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취재가 끝난 후 한 가자의 확신이 생겼다. 아직도 함안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함안 방문을, 함안 여행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 말이다.
함안의 도시발전은 지금 이 순간도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수많은 기업들의 그 역동적인 모습에 활기가 넘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청정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자연적 환경도 충분해 보였다.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함안으로의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조근제 함안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일문일답

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기업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남 함안에서 기업하기 좋은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함안에는 일반산업단지 15개소, 농공단지 10개소가 있고 2,400여 개의 기업체에서 27,000여 명의 근로자가 경제적 생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함안은 경상남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동서로 뻗은 남해고속도로와 북남으로 뻗은 구마고속국도가 있습니다.
또한 나들목이 4개소가 있어 우리 군으로의 진출입이 양호합니다. 더불어 영호남지방을 연결하는 경전철 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지로 물품 수송이 원활하고 인접한 대도시의 근로자를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함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장비 빛 특수차량 부품 생산 업체인 동해기계(주)와 2022년 150억 규모의 투자협약에 이어 지난해 9월 33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생산공장 신설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산업기계 생산 기업인 ㈜옥산IMT와 6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가야읍에 위치한 제조공장을 증설해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직원 신규 고용을 약속함으로써 함안이 기업하기 좋은 곳임을 입증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투자 촉진 및 국내 복귀 투자 보조금 103억 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를 위한 이차보전금 60억 원, 방산 강소기업 육성 및 스마트 공장 보급을 위해 12억 원을 지원하여 지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산업 경쟁력을 확보하여 전략산업 토대를 구축할 것입니다.
더불어 성장거점 군북일반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이주대책사업비 15억 원과 용수공급시설 설치공사 75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법수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칠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으로 지역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군이 지역 기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들불처럼 번지는 ‘지방경제시대’에서 지금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소멸·지방소멸’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정책이 있을 수 있는데요, 조근제 군수께서는 함안군의 지방소멸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인구감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려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군도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지만,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지원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년간 총 153억 원을 확보해 도시기반 정비, 문화·교육·관광시설 확충 등 다양한 인구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청년층 유입을 위해 지난해까지 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해 왔습니다.
2022년 함안청년센터 개소를 통해 청년 네트워크 활동 기지를 구축하고 청년정책 플랫폼을 완성해 서비스 제공과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불어 청년들의 거주, 구직활동 지원, 창업가 지속성장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해 거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청년의 자립을 도와 우리 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구증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녀양육 환경개선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함안은 출산장려금뿐만 아니라 교육비 지원, 부모급여 및 아동수당 지급으로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장난감 택배서비스, 공공실내놀이터 조성 등으로 공공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경남연구원에서 실시한 시·군 특성 분석 결과 함안은 인구증가 가능 지역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과 기업 수가 많아 전체 인구 규모가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정주여건 개선과 확충으로 ‘함안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 개선으로 지역 정착을 높여 인구증가를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Q. 이번 보도를 통해 함안 군민들에게, 또는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온 군민 여러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올해는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시계획을 구상해 지역 발전을 꾀하고 급변의 시대에 우리 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 발전 가능하고 새로운 내일을 여는 행복한 함안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시사의창’ 독자 여러분, 함안군은 경남의 중심에 있습니다. 세계유산을 품은 참으로 살기 좋은 고장이기도 합니다. 계절마다 맛있는 특산물을 맛보실 수도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시어 아라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함안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 함안의 매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안을 맘껏 즐기신 후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은 그런 함안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매력 넘치는 함안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우리 함안의 변화와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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