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경남 함안①] 가야문화권 대표 역사문화도시 함안의 이유 있는 변화와 도전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고, 머물고 싶은 도시 함안을 응원합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먹고 보고 즐기는 함안으로의 힐링여행

편집부 승인 2024.05.03 13:51 | 최종 수정 2024.05.22 16:02 의견 0

지난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두고 외신들은 멈출 줄 모르고 폭주하는 기관차의 모양새와도 같다고 평했다. 그렇게 파죽지세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한국경제도 온갖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요즘이다. 또한 충격적인 출산율 저하와 도시로 집중되는 인구 밀집은 경쟁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의 궤멸을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그렇게 낯설기만 했던 ‘지방소멸’이란 단어가 이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 함안군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어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들여다보자.

2023년 제30회 낙회놀이

[시사의창 2024년 5월호=정용일 기자] 본지가 이번에 취재차 방문한 지역은 경남 함안군이다. 가야연맹 시절 안라국(아라가야)의 중심지였던 함안은 그로 인해 가야 관련 유적지가 여럿 있다. 특히 함안군청 바로 뒤편에는 가야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인 말이산 고분군이 있는데, 함안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곳이기도 하다. 함안은 북쪽으로 낙동강·남강을 끼고 창녕군·의령군과 접하고, 동쪽과 남쪽으로 창원시, 서쪽으로 진주시·의령군에 접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산들이 솟아 있으나 군 전체는 대체로 구릉지대가 많다.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함안의 경우 창원과의 연계가 강하기에 동부경남으로 분류한다. 경남 최대도시인 창원과 인접해 경상남도의 군들 중 인구수가 가장 많기도 하다.

특산물로는 함안수박이 유명하다. 전국 으뜸상품으로써 과육의 질이 좋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멜론과 포도, 파프리카, 단감 등도 유명하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을 만큼의 적당한 먹거리와 이렇다 할 자연재해가 없어 대체적으로 평온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우량한 중소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은 함안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로시로서의 경쟁력을 키우며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함안의 다양한 문화관광적 요소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앞서 언급한 ‘말이산 고분군’과 더불어 ‘강주해바라기축제’를 비롯해 ‘함안낙화놀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함안낙화놀이는 SNS상에서 소위 ‘K-불꽃놀이’라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에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전국 팔도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기도 했다. 안전상의 이유로 올해부터는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며 정해진 인원만 관람할 수 있다.

예부터 경상도 사람들은 차갑고 무뚝뚝하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 취재 과정에서 함안군 어디를 가든 반갑게 맞아주는 군민들의 따듯한 정에 적지 않게 놀란 것도 사실이다. 지역 내에서의 분위기도 좋았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함안이 참 살기 좋은 고장이라 입을 모았다. 현재 민선 8기 조근제 함안군수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매우 호의적이다. 조근제 군수를 지지하는 단합된 함안 군민들, 지역 구성원들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더욱 기업하기 좋은 함안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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