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다시 일어서는 교실

교사도 학생도 가고 싶은 학교가 되려면

편집부 승인 2024.05.03 11:49 의견 0

교권침해가 일어나는 이유는 단순히 몰상식한 일부 학부모의 인격이나 학부모의 고학력화 현상 등, 교권침해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몇 가지에만 뿌리를 두고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그 뿌리 중 하나는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의 학창 시절 상처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교사라는 존재에 대한 무관심, 교권침해 행위를 방관하는 태도로 드러나는 것이라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분문 중에서-

송은주 지음 ㅣ 김영사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한국의 교실은 진지한 점검과 방향 전환을 모색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맞았다. 첫 책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를 통해 현장 경험 기반의 날카로운 통찰과 섬세한 취재, 과감한 제언으로 교육계에서 많은 공감을 받은 칼럼니스트 송은주 교사가 두 번째 교육 에세이 <다시 일어서는 교실>을 출간했다. 흔들리는 교권과 학부모와의 갈등, 외면하는 학교 속에서 위태로운 교실 현장을 비추며, 뿌리 깊은 교육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는다.

교사는 ‘잠재적 아동학대 범죄자’, 학부모는 ‘잠재적 괴물’처럼 여기며 갈등이 고조되는 현실에서 학교는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교실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어떤 것을 보지 못하고 무엇을 희생시키고 있는가? 더 늦기 전에 무엇을 살려야 하는가?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대생, 전현직 교사, 교장과 교감, 장학사, 교육부 관계자까지 교실과 관계된 모두의 상처와 희망을 담았다.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왜곡 없이 인식하고 공통된 시선을 발견해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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