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

삶의 역경 앞에서 발견한 가장 오래된 지혜

편집부 승인 2024.05.03 11:31 의견 0

아무리 신 포도라도 실은 너무나 먹고 싶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바람이 무너져서 자신이 때때로 무력하게 느껴진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을 수 있으면 더욱 좋다.

-본문 중에서-

이솝 지음 ㅣ 김욱동 번역 ㅣ 문예출판사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여우와 포도', '개미와 베짱이', '산토끼와 거북이',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고 들어봤던 '이솝 우화' 속 친숙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비껴갈 수 없는 고전 '이솝 우화'가 상담학자들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더해 삶을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 교양서로 재탄생했다.

<상담학자와 함께 읽는 이솝 우화>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솝 우화'의 대표적인 이야기부터 조금은 익숙지 않은 이야기까지 180편의 우화를 선별해 주제별로 재구성했다. 이 책의 백미는 우화에 대한 참신하고 시의적절한 해설과 실질적 조언이 담긴 상담학자들의 ‘교훈’이다. 학계뿐 아니라 방송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도 활발히 소통하는 국내 상담학의 권위자 연세대 권수영 교수와 동료 상담학자들의 교훈 123편이 수록되었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어내기보다는 일과 중에 짬을 내 한 편, 혹은 고단한 하루를 정리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한 편씩 읽어보기를 권한다. 우화는 간결하고 그에 덧붙인 상담학자의 짤막한 교훈 역시 명료하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이끄는 상상의 세계는 가히 무한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선택을 품은 '이솝 우화' 속을 유영하며 “짧은 우화를 길게 누렸다”는 배우 겸 작가 최송현의 말처럼, 독자들은 우화 속 주인공이 돼보기도 하고, 내 삶과 이야기를 연결 짓고, 자신만의 교훈을 글로 써보기도 하며 이 책을 더 오래, 풍성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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