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

노년의 심리를 이해하는 112개 키워드

편집부 승인 2024.05.03 11:21 의견 0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나에게는 그것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가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곤란한 문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회복이 빠르다. 반대로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능력이 있더라도 행동을 하기 전부터 ‘안 될 게 뻔해. 아마 실패할 거야’ 하는 생각부터 든다.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거에 목표를 달성했던 경험을 떠올리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문 중에서-

사토 신이치 지음 ㅣ 우윤식 번역 ㅣ 한겨레출판사 펴냄


[시사의창=이미선] 현실에서 고령자 씨의 말과 행동들 중에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고령자 씨는 왜 고집이 세고 화가 많을까? 왜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은 쉽게 잊어버리고 유리한 것만 기억할까? 위험하다고 아무리 말려도 왜 운전을 포기하지 않을까? 왜 전문가의 돌봄을 거부하고 자식의 도움만 바랄까?

<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는 이처럼 고령자 씨를 둘러싼 수많은 ‘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노년 심리에 대한 자기 연구의 정수를 이 책에 담았다. 우리를 답답하게 만들고 속을 뒤집어 놓으며 때로 안쓰럽기까지 한 고령자 씨의 언행의 기저에 깔린 심리를 분석하고, 그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112개 키워드를 선별해 소개한다.

덕분에 나이 든 부모와 사사건건 부딪히기만 하는 아들딸, 몸과 마음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요양 보호사와 간병인, 까칠한 노인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은 서비스직 종사자, 멋지고 편안하게 나이 들고 싶은 중년 세대는 주위의 고령자 씨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나도 몰라 혼란스럽고, 의도치 않게 주변에 폐를 끼치거나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미안하고 속상한 고령자 씨 당사자가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더 잘 알고 심신의 상태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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