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창작자를 위한 픽사 스토리텔링

아이디어부터 결말까지, 픽사로 배우는 완벽한 스토리 만드는 법

편집부 승인 2024.05.03 11:12 의견 0

픽사의 영화에는 보통 두 명의 주요 적대자가 등장한다. 〈토이 스토리〉의 시드와 버즈, 〈토이 스토리 2〉의 광부 피트 아저씨와 제시, 〈벅스 라이프〉의 호퍼와 아타 공주, 〈몬스터 주식회사〉의 랜달과 부처럼 하나는 악의적인 사악한 적대자이고 하나는 호의적인 골칫거리 적대자다. 〈라따뚜이〉에는 세 명의 주요 적대자가 나온다. 하나는 사악한 적대자 스키너고, 하나는 호의적인 적대자 링귀니고, 남은 하나는 안톤 이고다. 이고는 스키너나 먼츠처럼 악의적이지는 않지만, 호의적이라고 할 수도 없다. 이고는 더 복잡한 종류의 적대자다.

-본문 중에서-

딘 모브쇼비츠 지음 ㅣ 김경영 번역 ㅣ 동녁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픽사는 안정적이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조와 독창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세계관, 흡인력 있는 전개와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자랑하는 유수한 작품들을 만들어왔다. ‘애니메이션은 아동용 스토리’라는 편견을 깨준 <토이스토리> 시리즈부터 픽사의 ‘흥행 불패’ 신화를 만든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힘을 보여준 <라따뚜이>, <월-E>, <업>, 독창적 세계관과 감동적인 주제 의식을 훌륭하게 결합한 <인사이드 아웃>, <코코>, <소울>, 한국계 이주민의 공감되는 이야기로 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엘리멘탈>까지 오랫동안 성공적인 스토리 포맷들을 개발해왔다.

이 책은 그런 픽사의 주요 영화 22편을 분석해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효과적인 스토리텔링 노하우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예를 들어 스토리의 콘셉트가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발굴하는지, 캐릭터의 성격과 욕망은 어떻게 구축하며 그 캐릭터를 향한 관객의 애정은 어떻게 불러일으키는지, 빌런을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스토리의 주요 갈등구조는 어떻게 설정하는지, 탄탄한 세계관은 어떻게 설계하며 관객이 ‘완벽하다’고 느낄 만한 결말은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픽사만의 특징적인 스토리 구조는 무엇인지 등이다. 픽사의 전 수석 아티스트 스킴온웨스트가 말하듯, ‘모든 스토리 구성 요소들이 혼재돼 있을 때는 알아차리기 힘든 픽사의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부분 부분 해부해 떠먹여주는’ 책이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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