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플라스틱 서울' 증강현실(AR) (제공 서울시)


[시사의창=이미선 기자] ‘지구의 날(4.22.)’이 다음 주 월요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가 해양 먹이사슬 최상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의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고래’를 활용해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서울시는 4.19.(금)부터 청계광장과 청계천 산책로 일대에서 ‘굿바이 플라스틱 서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9일(금)부터 스마트폰 증강현실(AR)을 통해 청계천을 유영하며 플라스틱을 쏟아내는 ‘슬픈 고래’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고래 조형물도 설치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예술작가로 잘 알려진 고상우 작가의 작품 ‘메아리’를 활용해 진행된다. 22일(월)에는 청계광장 분수대 앞에 ‘플라스틱 컵에 갇힌 고래’를 주제로 한 5m 높이 대형 애드벌룬이 설치된다. 일회용 컵 속에 갇힌 고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를 통해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다음으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슬픈 고래’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청계광장~삼일교 구간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 웹을 통해 고래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분수대 하단과 산책로 벤치 곳곳에 고래 조형물 20여 개도 설치된다. 너비 40cm 가량의 분홍색 심장을 가진 푸른 고래 조형물로, 동물도 인간처럼 생명과 영혼을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달하며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래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겪는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전달하고, 환경보호 시급성과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행동 변화까지 이어지게끔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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