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인터뷰] 송원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광주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영유아 대상 ‘아동발달검사’로 건강한 성장 도모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유기적 협력 체계로 영유아에게 양질의 돌봄과 교육 보장

편집부 승인 2024.04.05 11:12 의견 0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학문과 실용성을 결합하여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재호 교수(산학협력단장, 산학연구 처장)와 47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김동례 교수(사회봉사단장), 영유아 대상으로 부모교육·체험 및 장난감 대여사업·시간제 보육 및 긴급 아이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광주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전주아 센터장이 한자리에 앉았다. 저출생 사회구조의 악순환으로 영유아가 감소하고 보육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현실을 슬기롭게 대처할 영유아 보육정책 관련 대화가 하염없이 지속된다.

한재호 교수


[시사의창 2024년 4월호=김성민 기자] 기자 : 송원대학교의 설립 목적과 비전은
한재호 교수 : 송원대학교는 ‘열정교육, 감동인재, 책임취업’을 목표로 하는 작지만 강한 교육중심 대학입니다. ‘효와 인성’, ‘자조 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성, 글로벌 역량, 고도의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수한 교수진 확보,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공 선택의 기회 제공, 다양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협력강화를 통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부터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송원대학교 철도특성화 분야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 2022년, 2023년 연속 선정된 바 있습니다. 우리 송원대학교는 학생 개개인이 인성을 갖추고 시대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대학 내의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지역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혁신을 통하여 대학을 특성화하고 학생역량을 향상시켜 지역사회에 공급함으로써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단장직을 맡고 있는 저를 비롯해 200여명의 직원이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입니다. 광주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외 유치원, 어린이집, 급식관리지원센터,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등 10개 기관을 위탁 운영할 뿐 아니라 학생들과 산업체 간의 실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산업현장에 적용하여 지역경제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발전 및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 일반적인 산학협력과는 다른 느낌이군요.
한재호 교수 :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대학들의 산학협력은 기술연구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송원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강한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산업계보다는 사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사회구조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와 다양한 활동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생애주기 전체에 관련된 지원을 하는 산학협력단으로 발전시키는 게 최종목표입니다.

기자 : 공학박사인 한 교수께서 다른 길을 가는 느낌이(웃음)
한재호 교수 : 아닙니다. 재직하고 있는 송원대학교의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이라는 비전을 실천하는 산학협력 단장직을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전공인 철도 관련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은 철도 관련 학과를 특성화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이 자동차 관련 학과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우리 송원대학교는 철도 운전, 철도 운영 경영, 관제시스템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김동례 교수


김동례 교수 : 대학이 지역사회와 공생 관계를 형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는 것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만한 보육기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47년 전통의 유아교육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 송원대학교에서 보육기관을 운영하니 부모님들의 신뢰를 받는 것은 물론 보육의 질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재호 교수 : 요즘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양육입니다. 양육비에 대한 부담이 저출산의 한 원인이 되고, 저출산이 지속되면 결국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되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실효성 있는 예산 집행이 필수적입니다.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300조 이상을 집행했지만, 아랫단부터 지원하는 실질적 지원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출산 해법 중 하나인 보육환경 개선을 하려면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기자 :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점사업을 요약한다면
한재호 교수 : 전남 광주지역에서 아동친화도시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서구청의 모범적인 지원 사업에 기여하고자 위탁에 참여하여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가족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20년 센터 개소부터 현재 4년째 운영 중이고, 가족센터는 24년 1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관기관인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위탁기관들이 협력하여 보육 및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가족센터는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정보와 지원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가족들의 니즈를 파악해 적절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가족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각각의 기관이지만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서구 관내 가족 구성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기관들이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유아기 부모교육을 공동 진행했을 때 업무 인력 배치 및 사업 수행에 대한 예산 절감이 가능해집니다.
세 번째, 기관들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각각 진행하는 사업을 벤치마킹해 개선점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위탁기관 외에 지역사회 안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를 연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주아 센터장


기자 :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올해 ‘아동발달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말씀
전주아 센터장 : 저희 산학협력단은 육아종합지원센터 외에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도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위탁을 해오면서 많은 영유아와 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때가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유아기는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적절한 지원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아동의 발달검사를 실시한다면 부모나 보호자에게 아동의 발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발달 지연 또는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및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달검사는 영유아 발달 상태에 대한 정확한 객관적 검증 뿐 아니라 아이를 둘러쌓고 있는 인적환경, 즉 보육교사와 가족들까지 경험하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유아 발달 검사’는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영유아 발달 수준과 장애 위험 여부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발달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공조하여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 확보 및 협력적 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집과 가정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광주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MOU 체결 및 ‘영유아기 부모교육’ 수행기관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선정되어 부모교육, 상담 및 육아 자조모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검사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속조치로 검사결과에 따라 문제가 조기 발견된 아이들을 발달지원센터에서 개인별 지원계획 등으로 상담과 향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발달검사를 통해 영유아 발달 문제를 야기하는 위험적인 요소들을 사전에 발견한다면 영유아에게 부정적인 영향, 발달 및 성장과 학습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예산문제로 만2세 1600명, 만5세 400명, 총 20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영유아가 이 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확보를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서구 가족센터에서 수행하는 다문화 아동 사업에도 아동발달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다문화 아동은 언어, 문화, 환경 등의 차이로 인해 발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검사 및 조기발견, 지원을 통하여 다문화 아동이 공평한 교육 및 발달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다문화 아동이 사회적으로 포용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문화 아동의 권익을 보호하고, 그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예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발달검사’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위키포키 나양자 부대표(아동학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자 : 위탁기관을 지원하는 교수로서 향후 계획하는 지속가능 발전계획은
김동례 교수 : 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위탁기관 등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저는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 전남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다년간의 센터장 경력 및 센터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어린이집과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개소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아낌없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저를 비롯해 8명의 교수님들이 재직하고 있으며, 호남 유아교육의 뿌리 깊은 산실로 47년의 긴 역사를 지닌 학과입니다. 현재 약 10,000여 명의 유능한 유아교사를 배출하여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교원양성학과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학교와 위탁기관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저희 유아교육과는 교수진, 그리고 산학 위탁기관 원장님들과 현장연계 전문협의체를 구성하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아교육에 관련된 최신 동향과 교육방법을 현장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영유아의 발달과 교육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호남 지역 최초로 예비유아교사들의 유아 디지털 교육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최첨단 디지털 강의실을 구축했습니다. 미래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의 안전한 활용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방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터득하도록 하여 디지털 시대의 유아놀이가 좀 더 풍요롭고 다양한 창의적 기법을 지원하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째, 유아교육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인형극 공연, 어린이날 행사 참여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과 연계한 교과목 운영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어린이집 수업에 참여하여 아동 관찰기록 및 영유아 놀이지도 방법에 대한 현장 실습능력과 보육현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부모들에게 영유아의 발달과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부모들의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각 학과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유아교육과 뿐 아니라 치위생과, 공연예술과, 간호학과와도 협력하여 위생교육, 공연 CPR(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 전주아 센터장께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전주아 센터장 : 우리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사회적, 경제적, 개인적으로 산재해있는 저출산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실리적인 지원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모교육, 부모체험, 돌봄과 장난감 대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키우는 육아의 가치를 지향하고 있으며, 육아가 더 이상의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이 아닌 사회의 몫임을 알리고, 한 아이를 존중하고 한 아이를 잘 성장시킬 수 있는 ‘아동친화 도시 서구’, ‘모든 아이들이 양질의 돌봄과 교육을 보편적 원리로써 보장받을 수 있도록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 마지막은 슬로건으로 하는 일을 표현해 주세요
한재호 교수 :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송원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동례 교수 : ‘보육의 현장에 지금 송원대 유아교육과와 함께 합니다’
전주아 센터장 : ‘육아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시대가 되도록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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