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준 없이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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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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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로는 화이트헤드를 중심 무대에 올리면서 우리에게 현대 철학을 위한 매혹적인 새로운 비전을 제공해 준다. 화이트헤드의 개념들이 지니는 풍요로움과 영원함을 논증하면서, 샤비로의 이 책은 다른 학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희망하건대, 화이트헤드로 돌아가는 길을 새롭게 열어 줄 것이다.
-마이클 하트-
[시사의창=편집부] <기준 없이>에서 스티븐 샤비로는 하나의 철학적 공상을 제안하고 탐험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대신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탈근대 사유를 위한 지침이 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이데거의 물음은 이런 것이다. “어째서 차라리 무(無)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반면 화이트헤드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어째서 늘 새로운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대중음악에서 DNA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샘플링되고 재조합되고 있는 세계에서, 샤비로는 화이트헤드의 질문이야말로 진정 긴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는 일반적으로 함께 묶여 다뤄지는 철학자들은 아니다. 그러나 <기준 없이>는 이 세 명의 철학자를 나란히 놓으면서 현대 예술과 미디어 실천들의 관심(특히 디지털 영화와 비디오 부문에서의 발전들)에 속하는, 그리고 문화이론의 논의들(상품 물신주의에 관한, 또 내재성과 초월성에 관한 질문들이 포함된 논의들)에 속하는 다양한 쟁점들을 조명한다. 더 나아가, 화이트헤드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통해서 그리고 아주 최근의 이론적 담론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전회”와의 꼼꼼하고 사려 깊은 대조를 통해서 사비로는 현대 문화에 대한 비판적 미학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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