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와 한국화를 넘나드는 작가 배형필, ‘길을 걷다 바라보는 풍경’, 첫 개인전

오는 4월 20일 ~ 28일, 정읍 연지아트홀 갤러리

이용찬 승인 2024.04.01 18:45 | 최종 수정 2024.04.02 09:08 의견 0
배형필 작 노송(91×65cm 아르쉬지), 수묵 사진 = 예촌 미술학원
배형필 작 산책(117×80cm 아르쉬지), 수채 사진 = 예촌 미술학원
배형필 작 연인(117×80cm 아르쉬지), 수채

배형필 작가



[시사의창=이용찬 기자] 정읍에서 예촌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서양화와 한국화를 넘나드는 배형필 작가의 첫 개인전 ‘길을 걷다 바라보는 풍경’전이 오는 4월 20일부터 28일까지 정읍 연지아트홀 갤러리에 꾸며진다.

그동안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회원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공중전에 극히 일부의 작품만을 선보여 왔던 배형필 작가는 이번 첫 개인전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공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배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교 교육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부터 꾸준히 각종 공모전 특선 및 다수의 입선작품을 내고도 단 한 번도 개인전에 나서지 않았다.

실제로 배 작가는 1987년 동행전을 시작으로 2000년 초반의 시암전, 정읍미술대전, 정읍예술제전, 무지개 동아리전 2015~2018년 중국 서주시 교류전, 2016~2017년 정읍시립미술관 기획전, 2019년 중국 이싱시 교류전 2020년 갑오동학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개인전은 열지 않았다. 배 작가는 이와 관련해 “나에게 개인전은 그저 꿈이었다. 삶의 짐이 누르는 어깨의 무게만큼 꿈은 점점 움츠러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깨에 내려앉은 먼지를 훌훌 털고 오랫동안 열지 않았던 상자를 열었다”고 소회했다.

덧붙여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내게도 생애 첫 꿈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전시작품을 통해 삶의 ‘길’이란 여정 속에서 묻어나는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형필 이번 전시에는 첫사랑의 설렘처럼 길을 걷다 우연히 우리에게 다가왔던 아름다운 풍경들이 그를 통해 작품으로 남겨진 가슴 설레는 풍경화들이 전시된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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