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수분조절제 왕겨 및 톱밥 지원

650개 축산농가 대상으로 군비 6억 9천만원 투입해 악취 문제 해결 나서

이용찬 승인 2024.03.28 17:52 의견 0
순창 한우농가 자료사진 사진 = 순창군청 홍보팀


[시사의창=이용찬 기자] 순창군(최영일 군수)이 군비 6억 9천만원 투입해 축산냄새 저감에 사용되는 수분조절제 왕겨 및 톱밥을 지원하는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순창군에는 650개의 한우농가가 있으며, 이들 농가에서는 총 28,70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하지만 사육으로 인해 하루에만 약 350톤의 축산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축산악취 저감과 가축 질병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체 사업의 일환으로 가축분뇨 처리에 필수적인 수분조절제인 톱밥과 왕겨 총 5,295톤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분조절제로 쓰이는 왕겨와 톱밥은 분뇨에 섞어 쓸 때 썩힘을 촉진해 악취를 줄이고 가축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처리가 악취 저감에도 효율적인 효과를 내다고보 있다.

특히, 수분조절제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순창군이 650여 농가에 총 13억 8천만원의 사업비 중 50%에 해당하는 6억 9천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해 축산농가에 필요한 톱밥과 왕겨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자이며, 가축사업 미등록, 미허가·무허가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최영일 순창군수는 “수분조절제인 톱밥, 왕겨 지원은 악취 저감뿐만 아니라 부숙이 촉진된 퇴비를 통한 농지 환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 감소와 가축 질병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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