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서울대 규장각과 업무 협약 체결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최다 보유기관 간 협력

이용찬 승인 2024.03.26 17:42 | 최종 수정 2024.03.26 17:51 의견 0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정긍식 원장이 양 기관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동학혁명기념재단)


[시사의창=이용찬 기자]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기념관 내에 소재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이하 기념재단)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정긍식, 이하 규장각)과 지난 25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념재단과 서울대 규장각의 이번 협약은 지난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관련 기록물을 가장 많이 소유한 두 기관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총 185점이다. 이중 기념재단에 소장된 유물은 66점, 서울대 규장각 소장 유물은 58점이다. 이런 점에서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기록물의 교류와 전시, 연구 등에 있어서 자료를 공유하고, 무상 대여 등의 방법으로 세계기록물의 효율적인 활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서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공동 연구와 상호 협력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이며, 앞으로 양 기관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확장과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긍식 규장각 원장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학 연구 지원은 물론 경험을 교류하는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 조사, 연구, 전시 운영을 위한 학술 협력과 소장 자료의 발굴, 연구 조사 성과물의 활용 등을 약속했다. 또한, 규장각 수장고와 수리복원실을 함께 둘러보고, 규장각에서 전시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특별전 해설을 듣는 일정으로 협약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념재단은 9월부터 동학농민혁명기록물 특별전시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daum.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저작권자 ⓒ 시사의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