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독립운동가 찾기 연구용역 착수

미서훈 독립운동가 100여명 예상

이용찬 승인 2024.03.26 15:45 | 최종 수정 2024.03.26 15:54 의견 0

태인의병 출신으로 1906년 6월 11일 현재의 순창 회문산 인근에서 일본군과 합세한 전주·남원 진위대와의 충돌과정에서 태인의병 최초로 전사한 일광(一狂) 정시해(鄭時海, 양력 1874. 05.11.~1906. 06.11) 이 초상화는 석지(石芝) 채용신(채용신, 蔡龍臣, 1850~1941)이 일광선생 순국 후 친히 생가로 찾아와 그렸던 영정을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강탈해 가자 당시 영정을 보았던 선생의 제자들 고증으로 다시 그린 현재의 영정이다. 일광 정시해 의사는 1963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된 바 있다. 사진= 일광기념관 정만기 관장

[시사의창=이용찬 기자] 고창군이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민관 TF팀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서훈신청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된 고창군 출신으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102명이다. 하지만 『한말전북의병사』에 언급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도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창군이 본격적인 서훈신청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향후 6개월 동안 1895년 한말 의병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의 모든 기간에 걸쳐 고창 출신(현재의 행정구역)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사실이 있는 미서훈 독립운동가의 공적자료를 찾아 개인별 서훈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 수행은 민·관 T·F 팀이 일제 강점기의 문헌, 수형기록(범죄인 명부), 독립운동 기록, 제적부 등의 자료 등을 통해 미서훈 운동가의 공적자료 발굴·조사 및 공적조서 작성, 국가보훈부 서훈 신청순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T·F팀 위원과 전문 연구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의향 고창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독립운동가 후손상담 및 제보와 용역 관련 문의는 고창군청 사회복지과 사회복지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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