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제11회 벨기에 한국영화제』 이해영 감독 ‘유령’으로 27일 개막

- 3개 섹션 16편 상영, 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20주년 기념 전시도

송상교 승인 2023.09.28 16:16 의견 0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27일(수요일) 브뤼셀의 대표적 아트센터 보자르(BOZAR)에서 이해영 감독의 ‘유령’으로 제11회 벨기에 한국영화제를 개막했다._

[시사의 창=송상교기자]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은 "27일(수요일) 브뤼셀의 대표적 아트센터 보자르(BOZAR)에서 이해영 감독의 ‘유령’으로 제11회 벨기에 한국영화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서 ‘빛, 카메라, 마법’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우수 한국 영화 16편을 상영한다.

개막작 ‘유령(감독 이해영)’은 항일 조직 스파이를 소재로 한 스릴러 첩보 영화로 1930년대 경성의 색과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수작이라 평가받는다.

유정현 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영화는 전 세계 관객의 관심과 호응 속에서 성장해왔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모험, 감동 등 다양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영화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9일간 계속되는 이번 영화제는 <신작전>, <한·EU 60주년 특별전>’, <2003년 회고전>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먼저, <신작전>에서 ‘모어(감독 이일하)’, ‘육사오(감독 박규태)’, ‘박하경 여행기(감독 이종필)’, ‘세이레(감독 박강)’, ‘올빼미(감독 안태진)’, ‘성적표의 김민영(감독 이재은, 임지선)’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화제작을 소개한다.

2023년 한·EU 60주년 수교를 기념하는 <특별전>에서 베를린, 로카르노 등 최근 유럽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중 기지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박경태 감독과 개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다큐멘터리 ‘시간을 꿈꾸는 소녀’의 박혁지 감독이 영화제를 찾아 현지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원 관계자는 “회고전 상영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벨기에 내 처음으로 상영된다. 한국영화제가 다양한 우리 영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회고전>에서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라 불리는 2003년 대표작을 상영한다. ‘올드보이(감독 박찬욱)’,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 등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한 네 작품을 돌아본다.

영화제 기간 중 29일과 30일에는 룩셈부르크 시네마테크에서 ‘장화 홍련’과 ‘유령’을 특별 상영한다. 그리고 브뤼셀 시네마 갤러리에서 <올드보이 20주년 기념 전시>와 <박찬욱 감독 회고전>을 연말까지 협력 개최한다.

70년대를 배경으로 큰 사건에 휘말리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멋진 수중 액션으로 펼쳐낸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마지막으로 10월 5일 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 창]

#주벨기에한국문화원 #제11회벨기에한국영화제 #이해영감독 #유령

저작권자 ⓒ 시사의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