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총회 성료

김성민 승인 2023.08.27 12:26 | 최종 수정 2023.08.27 15:11 의견 0
서울 동작관악교육청 교육장으로 퇴임한 작곡가 김성수 선생이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총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의창=김성민 기자] 가칭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총회가 지난 26일, 서울 홍파동에 있는 홍난파가옥에서 성료했다.

일반 국민들이 우리가곡 부르기를 즐겨할 수 있고 생활화함으로써 정서함양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우리 한국가곡이 세계화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20년 2월 1일 출범하려던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출범을 미뤄오다 3년6개월 만에 창립총회를 열게 됐다.

서울 동작관악교육청 교육장으로 퇴임한 작곡가 김성수 선생의 사회로 진행한 창립총회는 정희준,신귀복,정영택,홍익표,김성수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시인, 작곡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사말을 전하는 정희준 발기인 대표


정희준 발기인 대표는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에 치우쳐 있는 한국 음악계에 클래식, 순수 음악을 활성화시켜야 문화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작곡가들은 좋은 음악을 작곡하고, 성악가들은 우리 노래를 국제무대에서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 토양을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가 조성하기를 바란다.”며 감격스런 목소리로 발기인 대표 인사말을 전했다.

정병국 문화예술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정병국 문화예술위원장(전 문체부 장관, 국회의원)은 “우리나라 문화예술 콘텐츠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가전제품 수출액보다 더 많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순수예술의 발전 없이는 지속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K-POP을 비롯한 대중음악의 기반이 됐던 한국가곡이 오늘 창립총회를 여는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의 노력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를 했다.

총회준비와 사회, 임시의장의 1인3역을 한 김성수 선생은 “국민정서에 크게 기여했던 한국가곡이 방송에서 사라지고 K-POP으로 대표되는 대중음악만 강조되거나 유행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이 예술가곡들을 창작해 보급하고 세계 속의 한국가곡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립총회를 마친 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회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이사장은 가곡 "얼굴"을 작곡한 신귀복 작곡가, 부이사장은 "산이 날 부르네"를 작곡한 정영택 작곡가, 등기이사는 홍난파가옥 운영이사장이자 손자인 홍익표와 김성수 작곡가, 서영순 돌체클래식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한편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 창립총회가 개최된 홍난파가옥은 우리가곡의 효시가 된 ‘봉선화’를 작곡한 홍난파가 말년을 보낸 집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서울시 종로구 송원1길 38, 2-46에 자리잡고 있다.

홍난파가옥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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