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으로 올해의 경제 전망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지난 4월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일제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분출되었다. 일시적으로 외식도 늘고, 쇼핑도 많아지고, 저녁 모임도 늘어나면서 어둡고 답답했던 터널을 뚫고 경제가 다시 크게 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작년 하반기에 들어 미국 연준에 의한 강력한 금리 인상과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유럽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세계 경제 상황은 매우 어렵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 경제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에 막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동력은 떨어졌다. 결국 작년도 경제 성장은 2,5%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면 올해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될까?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이 2.2%로 그치며, 산업연구원, KDI, 한국은행 등 주요 정부 기관들도 1%대 경제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올해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 국내 경제 2023년 전망?
- 국내 경제는 전기비 0%대 성장세가 지속되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재전환되면서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우려가 확대될 전망이다.
2) 그러면 세계 경제는 어떨까?
- 2023년 세계 경제는 작년도에 이어 고물가 인플레를 잡기 위한 고강도 고금리를 이어가고 이로 인한 부작용,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선진국과 개도국 간 다양한 양상으로 경제의 차별화가 예상된다.
3) 그럼 한국 기업들과 개인, 경제생태계는 어찌되는가?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 경제로 수출이 늘어나야 경제가 활력이 붙는데, 지금은 세계 경제도 좋지 않아 기업들 상황이 좋지 않다. OECD 전망으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2.2%로 우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생산이 2년 새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조 분야 신규 설비 투자도 작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감소했지만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물가 상승이 심리적으로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더군다나 정부가 그동안 인상을 억제해왔던 전기와 가스요금이 올해 대폭 오를 예정이고, 전철과 상하수도와 같은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를 예정이어서 국민들의 경제 걱정은 클 것으로 보인다.
4) 인력 고용 및 기업들 투자는?
지난해 신규 취업자 수는 80만 명 안팎에서 올해는 10만 여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상황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5) 국제 유가는?
- 2023년 국제 유가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기 시작하여, 작년 상반기에 치솟다가 올해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6) 작년도 치솟았던 환율은 올해 어떨까?
- 2023년 환율은 달러화 강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유로화와 엔화 및 위안화가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7) 종합적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 2023년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 비해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전망. 2023년에는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등으로 국내 순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정책이 보다 완화되고 인플레가 안정화되며, 2023년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상반기까지 둔화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되는 ‘상저하고’를 예상한다.
- 2023년에도 국내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외 통화긴축, 환율 및 물가 불안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성장세 둔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현대경제연구원의 자료와 산업연구원의 데이터는 지난해 12월말 정부에서 발표한 경기전망치와 비슷하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현대경제연구원의 2.2% 보다 낮은 1.6%로 더욱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예측한 1.6%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 경제성장했던 작년보다도 더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경제가 매우 어둡고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 밖의 소비자물가나 경상수지는 작년보다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워낙 돌발변수가 많아 예정대로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창)
김철환 기자 hanbisd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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