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안군,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부안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18일 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국가 위기 대응 태세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최초 보고회는 연습개시 상황 보고와 군수의 당부말씀 순으로 진행됐으며, 군사·정부 합동연습의 주요 상황과 더불어 국가 위기관리 단계별 조치사항이 집중 점검됐다.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닌, 비상사태 발생 시 행정과 군이 즉각 전시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국가 위기대응 역량 점검의 장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이 동시에 대응절차를 숙달하는 국가 차원의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단순 모의 시나리오를 넘어, 실제 전시 상황에 준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관리 및 행정 대응체계 전환 능력이 중점적으로 훈련된다.
부안군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전시행정 체계로의 신속한 전환, 군·경·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주민 안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지역적 차원을 넘어, 국가 전체의 위기 대응 능력 강화라는 큰 틀 속에서 진행되는 만큼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권익현 군수의 강력한 메시지
권익현 부안군수는 보고회에서 “을지연습은 결코 보여주기식 훈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의 사태에 실제로 대응할 수 있는 ‘실전 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참가자는 전시 전환 절차와 임무 수행 체계를 완벽히 숙달해 훈련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훈련 참여자의 마음가짐을 강조한 차원을 넘어, 지자체가 국가안보와 직결된 최전선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메시지였다. 지방정부의 위기관리 역량이야말로 주민 생존과 국가 안전을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형식이 아닌 실질로, 훈련의 본질 회복해야
을지연습은 과거 일부에서 형식적인 행사로 치부되거나 참여자들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실효성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안보 환경이 불안정한 현재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훈련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특히 부안군처럼 군사·해양·에너지 시설 등 전략적 요충지를 품고 있는 지역은 그 자체로 위기관리 최전선이다. 따라서 을지연습은 단순한 의례적 훈련이 아닌, 전시 행정체계 전환의 실전 리허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부안군의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는 국가 위기관리 역량 강화라는 중대한 과제의 서막을 알린 자리였다. 권익현 군수의 메시지처럼, 이번 훈련이 단순한 행사로 전락한다면 그 책임은 곧바로 주민 안전의 공백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자체의 위기 대응은 중앙정부 지침에 의존하는 보조적 역할이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을 지켜내는 가장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선이다. 따라서 이번 부안군의 훈련은 전국 지자체가 귀감 삼아야 할 본보기이며,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안보와 안전을 지켜내는 진정한 을지연습으로 발전해야 한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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