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드러낸 강릉시 오봉저수지 [사진=연합뉴스]
[시사의 창=정창교 기자] 강릉시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4.2%까지 급격히 떨어짐에 따라 비상 조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14일(목)부터는 강릉시 전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과 효율적인 물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대응으로, 해제 시점은 추후 상황에 따라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제한급수 시행지역은 강릉시 전 지역 중 홍제정수장 급수구역이다.
주요 조치 내용은 주요 배수지 및 정수지 밸브 개도율 조정으로 단계별 수량·공급량 조절, 출수 불량 지역 발생 시 급수 차량 운반 공급, 신규 급수공사 잠정 중단 등이다.
강릉시는 시민들에게 평상시 대비 최소 20% 이상의 생활용수 절감을 요청하며, 가정·상가·공공기관 등 모든 시설에서 절수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철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제한급수는 불가피한 조치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한급수와 관련한 불편사항이나 물 낭비 행위 신고는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과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정창교 기자 jeongchangg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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