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을 명품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풍암호수 조감도이다.


[시사의창=송상교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중앙근린공원 풍암호수 일원을 명품호수공원으로 조성하고, 대한민국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근린공원은 총면적 280만㎡ 규모로, 자연경관·생태환경·역사·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광주의 대표 공원이다. 특히 2023년 말 부지 소유권이 광주시로 이전돼 지정 요건 중 핵심 조건을 충족했으며, 지난 8월 4일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완화 법률 개정으로 인천·부산·대구 등 경쟁 도시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 광주시는 앞으로 전담 인력 확보와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요건을 완비할 계획이다.

풍암호수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3대 국가공원 보유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도심 온도 저감, 생태환경 보전, 열돔 현상 완화 등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공원 축제·박람회 개최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2027년 기준 6.3㎡에서 12.3㎡로 확대돼 생활환경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1일 풍암호수 일원에서 ‘명품호수공원 조성과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식’을 열고, 조성 계획과 비전 선언문 발표, 시민 참여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풍암호수는 1950년대 농업용 저수지로 출발해 시민들의 대표 휴식·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수질 악화와 시설 노후화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주민협의체와의 논의를 거쳐 오염원 차단, 지하수 재이용, 물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수질을 3급수로 개선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 백사장, 전망대, 야외음악당, 확장된 장미원 등이 들어서고, 호수 내부에는 길이 130m·높이 50m 규모의 국내 최대 음악분수가 설치돼 야간 경관과 문화적 감성을 더한 ‘다시 찾고 싶은 호수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공사 기간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일부 구간은 순차 개방하고 대체 산책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은 “풍암호수를 수질·시설·경관 모두 품격 있는 명품호수공원으로 재탄생시켜 광주의 국가도시공원 1호로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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