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개인전


[시사의 창=이두섭 기자] 자기 몸은 존재를 보여주는 일차적 시각에 해당한다. 그러나 박정연 작가는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에 따라 의미가 확연히 달라진 작품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에서 몸은 타인의 시선에 머무르는 몸이 아니고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를 보여주는 몸이다. 얼굴이 묘사돼 있지 않고 변화보다 거의 일정한 패턴으로 나열된 박정연 작가의 작품은 공통으로 안온한 편안한 감정과 교감한다.

박정연 The bather


박정연 작가가 이번 개인전을 통하여 말하려는 시각, 조형 언어의 의미도 조원 생활 아이부키 스윙 스페이스에서 더욱 증폭된다. 작품이 설치되어있는 공간은 작품에 군림하지 않고 서로의 예민한 이미지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해방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활용되지 않는 공간에 갤러리라는 장소는 특별한 제도의 틀에 묶이지 않으며 작품이 보여 줄 수 있는 자유라는 의미도 더욱 크게 보여준다. 정돈되어 있지 않은 공간에서 새로운 시각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작가의 작업은 몸의 솔직함과 함께 존재의 의미를 확장한다. 여성의 몸이 시각 언어화 되어 새로운 미의 지평을 여는 박정연 작가의 작품은 2025.8.7.(목)부터 8.23(토)까지 수원시 장안구 조원 생활 아이부키 스윙 스페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연 개인전 조원생활 아이부키 스윙 스페이스

시사의 창

이두섭 기자 artistart520@naver.com